24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멜라니 졸리(가운데) 캐나다 산업부 장관이 김희철(왼쪽 네 번째) 한화오션 대표이사,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과 한화오션이 건조한 잠수함인 장영실함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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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8조 원 규모의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한 한화오션이 28일 "캐나다, 중동 등 다가올 글로벌 해양 방산 수출 사업에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에서 "폴란드 정부의 결정에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기울였던 저희의 노력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3,000톤급 신형 잠수함 3척 공급사로 스웨덴 '사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사브 외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과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말 퇴역 예정인 장보고함(1,200톤급)을 폴란드에 사실상 무상 양도하는 카드도 제시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한화오션은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원과 성원을 받으며 폴란드에 잠수함을 수출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했다"면서도 "기대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지나간 실패에 낙담하기보다는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맞는 미래의 새로운 결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최고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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