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s톡] "두나무 악재까지 걱정해야 돼?"…'업비트 해킹 불똥' 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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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 주가는 개장 이후 25만2000원으로 출발했다가 약 3분 만인 오전 9시3분부터 25만원선이 무너지며 11시 기준 현재 24만575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6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을 공식화하며 26만원선을 회복했던 네이버 주가는 하루 만인 27일 기준 전일 비교해 4.55% 내린 25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오름세로 출발했던 네이버 주가는 전일 발생한 업비트 해킹의 여파를 털어내지 못한 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7일 네이버 주가는 같은 날 오전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 이후 한 때 오름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을 중심으로 한 합병을 공식화하면서 간편결제·가상자산·인공지능(AI) 사업의 유기적인 연계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같은 날 발생한 업비트 해킹이 투심을 흔들었다.
당시 업비트는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 자산에서 비정상적인 출금 행위를 탐지했다고 공지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 이름으로 올라온 안내문에는 비정상 출금 규모가 540억원 상당이라 명시됐지만 추후 수정문을 통해 규모가 445억원 상당이라고 정정됐다.
업비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여파는 네이버로 옮겨졌다. 두나무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2019년에도 580억원 규모 이더리움 34만여개가 익명 계좌로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고 이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강화해 왔다. 6년 만에 비슷한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하며 업비트에 대한 보안 우려가 파트너십을 맺은 네이버 주가에 반영되는 흐름이다.
이날 네이버는 '실손24' 서비스 이용 개시와 더불어 '스포티파이 신규 멤버십' 등 긍정적인 사업 성과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 반영폭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준비한 양사의 전략적 협업이 네이버에게 일시적인 리스크로 작용한 모습"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보안 이슈가 늘 따라다니는 만큼 향후 두나무의 대응 체계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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