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이후 40여일간 매곡면의 한 마을 한우농가 5곳에서 소 21마리가 잇따라 폐사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3일 소가 일어서지 못한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뒤 8일 만에 해당 개체가 폐사했고, 주변 농가에서도 유사 신고가 이어졌다"며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보툴리즘 감염으로 판명 났다"고 말했다.
보툴리즘은 소가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균에 오염된 사료를 먹었을 때 발생하는 중독증이다. 기립불능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2∼3일 안에 폐사한다.
전염병은 아니지만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었거나 부패한 사료는 소각·폐기하고 지하수는 음수 소독을 하는 등 철저한 오염 관리가 필요하다.
소 집단 폐사가 발생한 마을에는 7개 농가에서 240마리의 소를 사육 중이며 현재 6마리가 기립불능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동군은 이 마을 모든 소에 보툴리즘 백신을 긴급 접종했으며, 불량 볏짚 등을 폐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준호 영동군 가축방역팀장은 "눅눅한 사료를 햇볕에 말리는 등 사양관리에 신경 쓰고, 병원균을 옮길 수 있는 까마귀 등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축사 주변에 조류기피제를 뿌려 달라"고 당부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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