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 해병 특검이 15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해 온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늘로(28일) 150일간의 수사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오전에 이명현 특별검사의 마지막 수사 결과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 특검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해병 죽음의 책임 소재를 가리고자 권력 윗선의 압력을 확인하기 위해 출범했고, 어떤 외압에도 휘둘리지 않고 수사에 진력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한 법원의 과도한 기각은 아쉬움에 남는 부분"이지만 "주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150일의 수사기간 동안 185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300여 명을 조사했으며 휴대전화와 PC 등 포렌식을 430건 이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는데요.
그 결과 다섯 달의 수사기간 동안 모두 3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도피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종섭·박성재 전 장관을 불구속기소 했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 특검은 남은 사건에 수사 결과와 처리 방침도 발표했는데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해선, 김건희 씨 최측근인 이종호 씨가 김 씨에게 임 전 사단장 구명을 부탁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 전 사단장이 개신교 인맥을 이용해 윤 전 대통령에게 구명을 부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윤 전 대통령 향후 공판 과정에서 수사 외압의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들의 직무 유기·수사 정보 누설 사건 등은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하기로 했습니다.
해병 특검은 내일부터는(29일) 공소 유지 체제로 전환됩니다. 이 특검은 공소 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브리핑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내란 특검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죠.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전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았음에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계엄 선포 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계엄군이 이재명·한동훈 잡으러 다닌다'라는 보고를 받았지만, 이 또한 국회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국민을 우선에 두고 국가 안위를 지켜야 하는 국정원장이 국가 안전 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폭도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국정원장의 국회 보고 의무에 대해 직무 유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어제(27일) 오후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 통지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는데요.
법원은 다음 주 중에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기일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 영장 심사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윤주(boat@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