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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6개월의 안심을 보냈다”…새마을금고재단, 청소년 위생격차 해소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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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1천명에 맞춤형 위생키트 지원

    단순 기부 넘어 ‘권리 회복’에 초점

    새마을금고 지역 희망 나눔재단이 취약계층 여성·아동·청소년의 기본 위생권 보장을 위해 전국 단위 지원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김인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 이사장(오른쪽)과 박충관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 대표(왼쪽)가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열린 안심박스 지원사업 기념식(2025.5.28.)에서 기부금을 전달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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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은 국제개발 협력 NGO 지 파운데이션과 함께 '건강한 성장 안심 박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지난달 전국 1000명의 청소년에게 6개월 분량의 위생용품 키트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사정으로 월경 용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해 불편함과 위축을 겪는 청소년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새마을금고 재단은 지난 5월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지 파운데이션에 2억원을 기부했으며, 해당 기부금으로 '안심 박스'가 제작됐다. 제작 과정에는 재단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물품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포장했다.

    키트에는 ▲생리대 6개월 분량 ▲여성청결제 ▲청결 티슈 ▲속옷 3세트 등 청소년들이 생리 기간에 꼭 필요로 하는 품목이 포함됐다. 또한 생리대 사용 가이드와 재단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엽서도 함께 제공돼, 물품 지원을 넘어 정서적 지지의 의미까지 담았다.

    한 수혜 기관 담당자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위생용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과 학교생활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안심 박스는 단순한 물품 전달이 아니라 여성 청소년의 기본권 회복을 위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위생·건강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금융·공익재단이 청소년의 위생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지역사회 기반 기관의 역할 확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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