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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챗GPT vs 제미나이 vs 퍼플렉시티…AI 쇼핑 가이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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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수연 인턴기자]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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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송수연 인턴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경쟁 무대가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전 쇼핑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2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를 활용해 800달러 이하의 노트북을 추천받으며, 쇼핑 가이드 성능을 비교한 결과를 전했다.

    오픈AI 챗GPT

    챗GPT의 쇼핑 리서치(Shopping Research) 기능은 일종의 맞춤형 쇼핑 비서처럼 작동한다. 노트북을 찾는다고 입력하자, 챗GPT는 즉시 화면 크기, 배터리 수명, 휴대성, 터치스크린 여부 등 세부 질문을 던졌다. 또한 터치스크린이나 외장 GPU가 필요한지, 아니면 주로 기본적인 생산성 작업에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응답 후 몇 분이 지나자, 챗GPT는 추천 제품 목록과 장단점, 가격을 깔끔하게 정리한 구매 가이드를 제시했다. 특이한 점은 제공된 링크가 모두 베스트바이(Best Buy)로 연결됐으며, 아마존이나 기타 쇼핑몰의 딜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가격과 재고 상황이 항상 완벽하게 최신 상태는 아니라는 한계가 있었다.

    구글 제미나이

    제미나이는 구글의 광범위한 쇼핑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어, 한층 수월한 쇼핑 환경을 제공했다. 챗GPT가 비서 수준의 가이드를 제공한다면, 구글은 압도적인 규모와 정보의 깊이, 그리고 다수의 소매업체와의 통합에 강점을 둔다. 그 핵심 기반은 구글의 쇼핑 그래프(Shopping Graph)다. 이는 500억개 이상의 제품 목록을 포함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소매업체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챗GPT와 달리, 제미나이는 후속 질문을 하지 않았다. 대신 합리적인 기본값과 다양한 옵션을 가정하여 결과를 제시했다. 각 제품에 대해 여러 소매업체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했으며, 일부 경우에는 가격 변동 내역까지 상세히 보여줬다. 검색 내용에 따라 매장 전화 옵션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제미나이가 지역 소매점에 전화를 걸어 재고, 프로모션, 입고 시기 등을 대신 문의해 주는 기능이다.

    퍼플렉시티

    퍼플렉시티의 쇼핑 AI는 기존 퍼플렉시티 AI 검색 경험을 기반으로 하며, 별도의 탭 옵션으로 설정돼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입력하면, 가격, 평점,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 등이 표시된 직관적인 카드 형태로 결과를 제공한다.

    퍼플렉시티는 기존 온라인 스토어의 익숙한 인터페이스에 AI의 맥락 인식 기능을 결합해 직관적인 브라우징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제휴 판매자와 연동된 '즉시 구매'(Instant Buy) 버튼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결제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추천 제품 중 일부가 요청한 가격대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어, 큐레이션 정확성에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결론적으로, 각 AI 도구는 쇼핑 과정에서 차별화된 장점을 제공했다.
    챗GPT는 개인 맞춤형 가이드, 제미나이는 방대한 데이터 기반 추천, 퍼플렉서티는 직관적인 구매 경험을 선사했다. 다만, 한계점도 존재했다. 테크레이더는 "각 AI는 쇼핑에 도움을 주지만, 완전히 수동 검색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최종 결정은 여전히 소비자의 몫"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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