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8일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농장주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부산시는 구제역 확산 여파에 따라 이달 말까지 부산 축산농가 139곳에 있는 모든 소·염소 2716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농가가 주로 분포된 강서구와 기장군에 각각 거점 소독시설 1곳을 운영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부산 내 양돈농가 9곳(총 4224두)에 대한 방역도 선제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2025.03.18. /사진=하경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충북 영동에서 집단 폐사한 소 21마리가 보툴리즘(botulism)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툴리즘은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하는 신경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 마비성 질환이다.
29일 영동군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새 가축 21마리가 폐사하고 6마리가 기립불능(똑바로 서지 못하는 운동 장애) 증세를 보인 것에 대한 검역 기관 정밀검사에서 보툴리즘 확진 판정이 나왔다.
영동군에서는 지난달 3일 매곡면 소재의 한 농장에서 소 한 마리가 기립불능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지난 11일 같은 농가에서 한 마리가 폐사했으며 이후 이웃 농가에서 기립불능 증세를 보이거나 폐사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최초 폐사한 소를 대상으로 한 첫 병성감정에선 보툴리즘으로 볼 수 없는 대장균(클로스트리듐 퍼프리젠스균) 감염이란 결과가 나왔으나 21마리가 폐사하고 6마리에서 기립불능 증세가 나타나자 군은 즉각 보툴리즘 검사를 실시하고 보툴리즘 백신 긴급 접종에 착수했다.
보툴리즘에 걸린 소는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 2~3일 안에 죽게 된다. 영동군은 오염 사료·물 등을 섭취했을 때 발병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