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 방위군 총격 사건의 책임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있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자동 서명한 모든 행정명령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SNS에는 3선 도전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또 올렸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주방위군 총격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공세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제3세계 국가의 이민을 영구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조 바이든 전 대통이 자동서명기, '오토펜'으로 서명한 모든 행정 명령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이른바 '우려국가'인 아프가니스탄 출신자들의 입국을 허용한 것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6일)> "지난 행정부는 전 세계에서, 심지어 알고 싶지도 않은 곳에서, 2천만 명의 신원 미확인 외국인을 입국시켰습니다."
이에 발맞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불법 체류자와 자격 미달 외국인에 대한 소득세 환급 등 각종 연방 차원의 혜택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말로 다가온 건강보험개혁법 일명 '오바마 케어' 보조금 중단과 엡스타인 파일 공개 등 난제들을 정면 돌파하며 국정 주도권을 놓치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아흐마드 사밈 나이미 / 아프간 난민> "만약 우리가 추방된다면, 무엇보다도 그곳에는 일자리가 없고 상황은 극도로 악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명의 안전에 문제가 있습니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꾀하겠다는 뜻도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미지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의 강도를 연일 끌어올리면서 미국 내 분열과 정치적 대립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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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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