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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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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증시전망] 파월 연설·연준 QT 종료 앞두고…금리·지표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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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12월 1~5일)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9~10일)를 앞두고 제롬 파월 의장 발언과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증시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은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11월 24~28일) 국내 증시는 반등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피 지수는 24일 3800선에서 출발했으나 4000선 돌파에 실패, 28일 3926.59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900선을 회복하며 912.67로 상승 마감했다.

    12월 FOMC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버 연구소 특별 강의 토론 패널 참석이 예정돼 있어, 그의 발언이 금리 전망에 중요한 신호가 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는 12월 0.25%p 인하 확률은 최근 80%대까지 상승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을 종합하면 인하 여부를 두고 6:6으로 의견이 팽팽히 갈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일에 있을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중요할 전망”이라며 “사전 토론에서 연준 위원들이 6대 6으로 의견이 갈리면 파월 의장의 협상 능력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연준은 양적긴축(QT)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단기 유동성 압박이 완화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주 국내에서는 11월 수출입 동향과 3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수출과 경제 펀더멘털이 확인되면 최근 원화 약세 흐름의 분위기 전환과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미국 주요 경제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고용·소비 지표 발표가 연기되고 있어, 실제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1일(현지 시각) 11월 ISM 제조업 지수가 공개되며, 오는 3일(현지 시각)에는 11월 ADP 민간고용지수와 11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된다. 5일(현지 시각)에는 9월 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중 11월 ADP 민간고용지수와 9월 PCE 물가 지수가 주요 참고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상승은 비교적 완만하고 노동시장 우려는 지속되고 있어 12월 FOMC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11월 공식 고용 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ADP 민간고용지수는 미국 고용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체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11월 ADP 민간고용지수에 대해 “10월(4만2000건) 대비 둔화된 2만건 증가가 예상된다”며 “만약 실제 발표된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금리 인하 명분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간 ADP 고용자 수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선회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3차)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이 계속 논의되고 있어, 금융지주사와 지주회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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