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절단해 고철·폐기물로 처리…산림 복구 예정
꺾여버린 풍력발전기 타워 |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 야산 중턱에 엿가락처럼 휘어버린 대형 풍력발전기를 철거하는 공사가 사고 7개월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0일 화순군과 풍력발전 민간사업자 A사에 따르면 휘어버린 풍력발전기를 분해·절단하는 철거 작업이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금까지 A사는 철거 작업을 위해 대형 타워크레인 3대를 설치하고 안전 작업 계획서를 승인받는 등 사전 작업을 거쳐왔다.
분해·절단된 구성품은 우선 공사 현장 인근에 보관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고철로 판매하고, 블레이드(날개)와 나머지 구성품은 폐기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철거는 늦어도 내달 중순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거 공사가 끝나면 산림 복구 작업으로 이어진다.
A사는 타워크레인 설치 및 진입로 확보 등을 위해 관계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철거 현장 주변의 나무를 베어냈다.
베어낸 나무의 크기와 수량 등을 고려한 산림 복구 계획에 따라 원상복구 작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A사는 철거된 풍력발전기를 대체할 새로운 풍력발전기 설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높이 127m 크기의 풍력발전기 타워(지지대)가 쓰러지듯 휘어버린 사고는 지난 4월 21일 오전 2시 50분께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조사가 사고 원인을 조사했으나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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