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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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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최고위원 지방선거 위해 줄사퇴 임박…지도부 '새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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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최고위원, 지방선거 출마로 3명 사퇴 전망

    비대위 전환 없이 보궐선거로 충원할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8.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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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내년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이번주 초 직을 사퇴한다. 민주당 당헌이 정한 최고위원 사퇴 시한은 선거 6개월 전(12월3일)으로, 최소 3명이 물러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새롭게 합류할 '정청래 2기 지도부' 구성 등을 놓고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최고위원은 최소 3명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은 경기도지사 선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경기도지사 선거 도전을 고심해왔지만 전날(11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수로 뛰기보다 당 지도부에 남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며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광역단체장은 막중한 책임과 역량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지금은)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제 성장과 개혁 과제를 동시에 진행해 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서삼석 최고위원과 황명선 최고위원도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각각 전남도지사와 충남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출마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월 중순께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헌상 지도부 정원(9명)의 과반(5명)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지만, 과반이 넘지 않으면서다. 보궐선거는 중앙위원·권리당원 투표를 50%식 반영해 치러진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요일(12월1일)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나서 사퇴하는 분들의 의사 표시가 공식적으로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시기를 최소화해서 (보궐선거를) 진행할 생각"이라며 '30일+알파(α)' 기간 내에 선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정 대표를 지지하는 측과 견제하는 측의 전초전 성격을 띨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은 지난 17일 민주당 의원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A원외위원장과 통화했고, 최고위원으로 추천하면 하겠다고 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정 대표 측과 가까운 인사를 최고위원 후보로 물색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지만, 당 지도부 측은 "덕담 차원으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적용하는 문제 등 정청래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일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정 대표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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