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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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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AI 이민정책 아이디어 발표회 열고 10명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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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국 직원 현장 아이디어 81건 제출

    장관상 3명 등 총 10명 수상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부가 제1회 인공지능(AI) 기반 이민정책·행정 혁신 발표회를 열고 10개 출품작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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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가 지난달 28일 정부과천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인공지능(AI) 기반 이민정책·행정 혁신 발표회를 열고 10개 출품작을 시상했다. (사진=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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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정부과천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인공지능(AI) 기반 이민정책·행정 혁신 발표회의 본선심사와 시상식을 개최했다.

    법무부는 2007년부터 매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및 소속기관 전 직원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출입국관리직 공무원들이 AI를 이민정책·행정에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고자 발표회를 확대·개편했다.

    지난 18년간 실시한 발표회에서 선정된 196건의 수상 과제 중 ‘내국인의 입국심사인 날인 생략’, ‘체류기간만료 예고 통지문 발송 개선 방안’을 포함한 109건(55.6%)이 실제 정책·행정에 반영되기도 했다.

    올해 열린 제1회 AI에 기반 혁신 발표회에는 총 81건의 과제가 제출됐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자·체류 자격 분류 방안’, ‘단기체류외국인에게 AI를 활용한 자동 입국심사 방안’, ‘해외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전담유치기관 도입방안’ 등 AI 시대를 대비한 혁신적인 내용들이 다수 제안됐다.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개 과제는 제안자가 직접 AI 기술을 활용해 아바타 형식의 발표, 팟캐스트 형태의 음성 콘텐츠 발표 등 기존의 형식을 넘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본선 심사는 △주제의 참신성과 문제 분석능력 △대안의 적절성과 실현가능성 △발표 준비도와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정책전문가 뿐만 아니라 AI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하게 평가했다.

    심사 결과 심사관의 개별 경험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입국심사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승객의 심층 인터뷰를 지원하고 패턴을 분석·학습해 위험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할 수 있는 혁신적 개선안을 제시한 김포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강민정 주무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시상식에 참석해 두달여간 예선과 본선에 참여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이민정책·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 출입국관리직 직원이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에 수상한 10개의 제안 방안에 대해 신속히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직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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