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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클라우데라 “2026년, 데이터 기반 재평가의 원년... 'AI 사일로'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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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사진= 클라우데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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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6년은 기업이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해 데이터 기반을 전면 재평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분별한 AI 도입으로 인한 부서 간 장벽인 'AI 사일로' 현상을 막고, 실질적인 투자수익률(ROI)을 따지는 '임팩트' 중심의 전략이 필수가 될 전망이다.

    클라우데라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5대 주요 AI 전망'을 발표했다.

    회사는 내년도 AI 시장의 핵심 화두로 △AI 사일로 △AI 에이전트 △프라이빗 AI △AI 인재 격차 △AI 투자 전략 재편을 꼽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사일로' 등장이다. 생성형 AI 붐을 타고 기업 내 여러 부서가 경쟁적으로 서로 다른 AI 도구를 도입하고 개별 개념증명(PoC)을 진행하면서, 과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도입 초기처럼 조직 내 데이터와 시스템이 단절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리무스 림 클라우데라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모든 기업은 탄탄한 데이터 기반 없이는 AI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규제 강화와 높아진 기대치 속에서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거버넌스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AI 에이전트의 본격적인 확산도 예고됐다. 지난 1년간의 파일럿 단계를 거쳐 2026년에는 AI 에이전트가 금융권의 사기 방지 시스템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대규모 운영'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핀엑스트라 리서치에 따르면 이미 금융 기업의 97%가 AI 사용 사례를 구축한 상태다.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프라이빗 AI'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원 기반 공격이 32%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금융·의료 등 규제 산업군은 민감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는 프라이빗 AI 아키텍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투자 기조 역시 변화한다. 단순히 혁신을 보여주기 위한 '혁신을 위한 AI'에서 경제적 실익을 따지는 '영향력을 위한 AI'로 전환된다. 고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불필요한 작업에 과도한 비용을 쏟는 비효율을 걷어내고, 목적에 맞는 비용 집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 IT 리더의 49%는 AI 도입의 제약 요인으로 비용을 꼽았다.

    클라우데라 측은 “2026년은 AI를 데이터 패브릭에 완벽히 통합해 내재화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성패가 갈리는 해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계속되는 파일럿 프로젝트의 늪에 갇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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