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민주당 전현희·한준호·김병주, 내년 지방선거 출마 위해 사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하는 최고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01.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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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도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우리가 한 공간에 있었던 것이 우연이 아닌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필연이었음을 입증해달라"고 당부했다.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다가올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해있다. 47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겠다"며 지도부에서 사임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은 경기도 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언주·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 등은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지도부에 남았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 1년 3개월은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최전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맞서 10만개의 '불화살'을 쏜 처절한 사투의 시간이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말 치열하게 싸웠다. 내란 종식의 마침표는 사법개혁 핵심과제 완수로 마무리하겠다"며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12·3 비상계엄을 넘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제4기 민주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었고 당원 뜻이 지도부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치열하게 달려왔다"며 "당분간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특별위 활동에 집중하겠다. 정치 검찰로 인해 피해를 본 동지들을 돕고, 이재명 대통령을 죽이려 했던 이들의 무도함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모든 고비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검찰 독재에 맞섰다"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이재명 정부 수립을 함께한 것은 제가 살아온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 청산을 위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전면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사퇴한 최고위원 3명에게 꽃다발을 건네면서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지도부에 남기로 한 이언주 최고위원과 황명선 최고위원 등도 "세 분의 선전이 곧 민주당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당에서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9인으로 구성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최고위원 3인만 사퇴하면서 '정청래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당헌에 따르면 5명 이상이 사퇴하면 당헌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공석이 되는 3~4석의 최고위원직은 내년 1월 보궐선거를 통해 채워질 예정이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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