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전환 가능성은 없어 보여"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사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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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의원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내년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지도부에선 자신을 포함해 3명의 최고위원만 6개월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 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따라서 '정청래호(號) 민주당' 역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전 최고위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고민했지만, 이제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결정을 하고 준비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간 여러 고민이 많았다. (2016년 총선 때인) 지난 강남 출마 당시 지역주의와 계급주의를 깨 보자는 생각으로 '선당후사'를 결단하고 출마했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고민을 상당히 오랫동안 했는데 이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 체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지금까지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민주당 지도부와 관련, 전 최고위원은 "저를 포함해 세 분 정도로 안다"고 전했다. 자신은 서울시장 선거에, 김병주·한준호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선거에 각각 도전장을 내민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총 9명인 민주당 최고위원 중 5명 이상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당도 비대위 체제로 바뀌게 된다. 전 최고위원은 "지금은 3명만 (최고위원) 사퇴를 하기 때문에 비대위 전환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남은 분들께서 훌륭하게 지도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도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자신은 잠재력이 큰 후보임을 부각하기도 했다. 전 최고위원은 "서울에 보수화된 지형이 상당히 뚜렷해졌다"며 "민주당이 (서울에서) 승리하려면 강남권 표심을 많이 얻어야 하는데, 나는 강남에서 국회의원을 해봤던 경험이 있기에 표심 소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치과 의사와 변호사라는 두 전문직 경력도 강남권과 전문직 유권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고, 국민권익위원장을 하며 3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민원을 해결했던 행정가적 경험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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