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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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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멀어지는 내 집 마련 꿈”…전국 아파트 분양가 평당 20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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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G 10월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2000만7000원
    관련 통계 제공 이래 처음


    매일경제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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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을 통한 내 집 마련 수요의 자금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역대 최초로 2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7000원으로, 2024년 초(1700만원대) 대비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300여 만원 뛰었다.

    전용 84㎡(옛 34평)으로 환산하면 약 1억원이 오른 셈이다.

    이 기간 수도권도 처음으로 3000만원(3022만5000원)을, 대전 역시 2000만원(2011만2000원)을 각각 넘어섰다.

    매일경제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추이 [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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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자재와 인건비 등이 치솟으면서 분양가 상승이 제한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서울의 분상제 지역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는 전용 84㎡ 기준층 3.3㎡당 분양가는 6500만~6700만원대였으나 올해 2월 인접지에서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 전용 84㎡의 기준층 3.3㎡당 분양가는 6800만~7000만원을 기록했다.

    공사비와 땅값도 분양가 상승의 또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9월 주거용 건물 건설공사비지수는 130.34로 최근 5년(2020년~2025년) 누적 상승률이 29.04%에 달한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직접 공사비를 지수화 한 것으로 공사비가 그만큼 상승했음을 뜻한다.

    땅값도 매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지가변동률은 1.629%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공사비 인하가 어렵고 땅값도 오르고 있어 해를 넘기면 같은 지역에서도 분양가가 오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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