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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대문구)] K리그2 감독상을 차지한 윤정환 감독이 어머니의 투병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K리그2 감독상의 주인공은 인천 윤정환 감독이었다. 그는 감독 10표, 주장 11표, 미디어 104표를 지지를 받았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며 감독상을 수상햇다. 올 시즌엔 인천 사령탑으로 부임해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윤정환 감독은 K리그1,2에서 감독상을 모두 받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정환 감독은 "정말 뿌듯하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1년 동안 고생했다. 올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 같다"라며 "작년에는 2위를 했지만 감독상을 받았다. 1부리그에서 감독상을 받던 사람이 2부리그에서 상을 받는 건 드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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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내가 인천을 선택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로 인해 받게 됐다. 강원 시절하고 큰 차이는 없지만 올해 더 재미있게 새로운 코치진과 만들 수 있다는 게 신선했다. 시상식 자리에 왔을 때도 떨리긴 했지만 기쁘게 올라갔다"라고 더했다.
윤정환 감독은 과거 세레소 오사카 사령탑 시절 천황배와 J리그컵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당시와 차이에 대해 묻자 "여기서 우승하는 게 더 뜻깊다. 물론 일본에서도 구단 창단 후 첫 우승이어서 기뻤다. 2부리그 우승이지만 남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윤정환 감독은 수상 직후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몇 년 전에 어머니가 유방암 완치 판정을 받으셨다가 최근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우리 가족 중 가장 늦게 들은 것 같다. 경기가 있다 보니 나에게 계속 숨기셨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안 하시던 행동과 말씀을 자꾸 하셔서 물어봤고 그렇게 알게 됐다. 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축구하면서 국가대표가 꿈이었다. 축구를 열심히 하게 된 원동력은 어머니였다. 어머니를 위해 성공하고 싶었다. 아프시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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