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0월 김건희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청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권위는 수사 과정에서 "숨진 공무원에 대한 진술강요 정황이 발견됐다"며 특검수사관을 고발했습니다.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던 양평군청 공무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 정황이 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특검에 파견돼 고인을 수사한 경찰관 4명 중 1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팀장 1명과 수사관 2명 등 나머지 3명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직/인권위 비상임위원> "검찰총장에게는 고인을 조사했던 수사관 중 1명인 피조사자 2를 형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고 피조사자 1·3·4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경찰청장에게는 이들 수사관 4명 모두에 대해 징계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조형석/인권위 조사총괄과장> "근거로 삼은건 고인의 유서입니다. (특검) 수사관들 진술에서도 거기(유서)서 나온 결정적인 내용들이 유사했습니다."
지난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일기 형식으로 작성된 고인의 유서에 "혐의를 부인하는데도 특검 수사관들이 반말로 계속 다그친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며 이를 근거로 직권남용이라고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고발 당사자 등 특검 수사관들은 강압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으며 일부 위원들은 유서 내용만으로 직권남용을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인권위는 유서와 부검을 담당한 양평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양평서장에게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국회의장에게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는 특검법 조항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문수진]
#인권위 #김건희특검 #강압수사 #양평군청 #전원위원회 #직권조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송채은(chaeun@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