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비트코인 7% 급락에 국채 수익률도 상승...12월 첫날 뉴욕증시 울상 [월가월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월 금리인하 확률 87%까지 높아져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7% 넘게 급락하는 모습과 함께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12월은 전통적으로 ‘산타랠리’ 분위기가 점쳐졌지만, 첫날부터 우울한 결과를 받아든 것이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09포인트(0.90%) 내린 4만7289.33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6.46포인트(0.53%) 밀린 6812.63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89.76포인트(0.38%) 하락한 2만3275.92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선까지 7% 급락하며 위험 자산 약세를 부채질했다. 다만 S&P500지수의 경우 6700선을 밑돌았다가, 낙폭을 줄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90%에 가까워진 데 따른 것이다.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을 87%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주식시장은 소화하는 기간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연준이 다음 주 다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주식시장 환경은 여전히 강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역사적으로 경제가 침체 상태가 아니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 주식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내왔다고 강조해 왔다”며 “최근에 나온 자료들은 연준이 25bp(0.25%p)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12월은 통상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달로 평가된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1897년 이후 12월 70.3% 상승했다. S&P500은 1928년 이후 72%, 러셀2000지수는 1987년 이후 78.9% 강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하락의 단초로 작용하기도 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이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조사 시놉시스의 지분 20억 달러어치 매입한다는 소식과 함께 1.65% 상승했다. 시놉시스는 4.85% 올랐다. 구글 파트너로 주목도가 높아진 브로드컴은 차익실현 매물로 4.19% 하락했다.

    47만 구독자의 선택. 유튜브 채널 ‘매경 월가월부’(youtube.com/@MK_Invest)에서 진짜 미국 월가 투자 뉴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