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원이 정청래 대표를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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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 중인 ‘1인 1표제’ 개정을 앞두고 열린 토론회에서 “정청래 대표는 사퇴하라”는 당원들의 반발이 쏟아졌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주권 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지원 의원은 “지도부가 구성되는 데 있어서 지역 대표성이 무너진 사례를 본 적이 있는가, 대의원제를 통해 약세 지역 표심이 지도부 선출 결과를 무의미하게 한 적이 있는가”라며 “그런 결과가 현실에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의원제 보완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비례나 전략공천에서 전략 지역에 우선순위를 준다든지, 당직 선출에서 전략지역 쿼터를 강화한다든지, 취약 지역일수록 중앙당에서 예산과 지원을 늘리는 등의 방법이 맞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의원·전략지역 당원 역할 재정립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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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군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영남”이라며 “호남은 (인구대비 당원 비가) 3.5배 과대 대표되지만 TK(대구·경북)는 5분의 1, 부·울·경은 3분의 1로 과소대표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최고위원의 말처럼 권리당원들이 집단지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중치가) 필요 없다고 하는 데 반대로 저는 그래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토론회 참석자 중에는 ‘민주당에 민주가 없다’, ‘정청래 사퇴하라’ 등 격한 반응을 보이는 당원들도 있었다.
한 당원은 지도부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을 방해하려고 내란 종식도 안 하고 대통령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을 우리가 모를 것 같으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당원은 “5일에 중앙위 열어서 날치기로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정청래 당대표가 약속했던 토론을 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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