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시간·장소 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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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고질적 음주운전 문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지난해 울산에서만 252건의 음주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364명이 다쳤지만, 음주운전은 반복되고 있다. 연말이면 송년회, 신년회가 겹치면서 음주 빈도가 평소의 3배로 늘어난다. 최근 울산 북구에서 술 취한 운전자가 공장에 무단침입해 보안직원 3명을 친 사건은 연말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울산경찰청이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예측 불가능한’ 특별단속에 나섰다. 기존처럼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이 아니다. 경찰 100여 명과 순찰차 20대, 사이드카 3대가 동원되는 총력전이다.
핵심은 ‘어디로 가든 피할 수 없다’는 인식 심기다. 주 2회 대규모 집중단속으로 삼산로 같은 주요 도로 전 차로를 통제하고, 동시에 사이드카팀이 30분마다 우회로와 이면도로를 기습한다. ‘대로가 막히면 골목으로’라는 기존 회피 패턴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우선 대리운전을 미리 예약하거나, 버스 막차 시간을 확인해둬야 한다.
비용을 따져봐도 대안 교통수단이 훨씬 합리적이다. 대리운전비 많게는 3만 원과 음주운전 벌금 최소 300만 원. 면허정지까지 당하면 일상생활이 마비된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단 한 건의 음주운전 사고도 없는 연말연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에게도 “‘딱 한 잔인데’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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