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로봇·AI 시대 국제규범·글로벌 협력 세미나 시작 전, 주요 관계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KTL 김진용 융복합시험인증센터장, WTO 장 마리 포감(Jean-Marie Paugam) 사무차장, KTL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 송상훈 인증사업본부장, 이용노 수출지원센터장. KT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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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세계무역기구(WTO) 핵심 인사를 초청해 로봇·인공지능(AI) 시대의 국제규범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1일 KTL 서울분원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장 마리 포감(Jean-Marie Paugam) WTO 사무차장과 TBT 사무국 실무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등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컨소시엄 관계자가 참석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AI 로봇 확산에 따라 기술 신뢰성과 안전성을 국제표준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흐름 속에서 마련된 행사다. 각국 규제와 기술기준 차이로 생기는 무역기술장벽(TBT)이 산업 확산의 걸림돌로 떠오르자, 국제적 규범 정합성(consistency)의 필요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포감 사무차장은 '로봇·AI 시대 WTO의 역할' 기조강연을 통해 국제표준 기반 신뢰성 확보, 공정한 무역 규범 정립, 회원국 간 협력 체계 강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로봇 테스트필드 구축 △AI 신뢰성 국제 공동 인증 △휴머노이드 규제 및 무역 지원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됐다. 패널로 참여한 권종원 KTL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장은 WTO 핵심·신흥기술(CET) 세션 좌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 기술 규제 동향을 공유했다.
KTL은 공공 시험인증기관으로서 로봇·AI 신뢰성·안전성 평가체계 구축을 선도해왔다. 특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핵심 과제인 '실환경 기반 신뢰성·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에 참여해 산업·물류·생활 등 실제 환경에서의 로봇 검증 기술을 연구 중이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국제표준 기반의 신뢰성 확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필수 조건”이라며 “WTO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한국이 로봇·AI 테스트·인증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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