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예방 방제작업 |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질병관리청은 올해 모기와 참진드기 발생은 각각 감소한 반면 털진드기는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질병청과 한국방역학회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감염병 매개체 관리사업 참여 지자체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감염병 매개체 관리 평가회를 열었다.
정부는 감염병 매개체 관리사업을 통해 매년 모기 등의 국내 발생 변화 추이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 관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구축한다.
질병청이 모기 발생 시기인 올해 19주차(5월 4∼10일)부터 44주(10월 26일∼11월 1일)까지 국내 철새 도래지 등에 설치된 채집기를 통해 모기와 참진드기의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이들 개체는 각각 지난해 대비 27.8%, 39.4% 줄었다. 반면 털진드기는 전년 대비 34.0% 늘어났다.
모기는 국내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등을 유발하는 매개체로 알려져 있으며 해외에서는 뎅기열·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의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경우가 있다.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털진드기는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다.
이날 평가회에서 질병청은 이 같은 감시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 변화와 해외 유입에 대한 국가 매개체 관리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관계 기관과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와 지자체·권역별 거점센터에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해 매개체 감시 성과에 기여한 34명(기관 포함)에게는 유공 포상이 주어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과학적 근거 기반 매개체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관계 부처·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매개체 감시 결과를 기반으로 방제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는 '근거 중심 매개체 방제 사업' 실시 결과 일률적으로 방제를 시행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방제 활동은 30.6% 줄어들고, 매개체 발생 관련 민원은 2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철새도래지 내 모기 감시 결과 |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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