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시위와 파업

    '3년 연속 철도파업 하나'…철도노조, 11일 예고 총파업 쟁점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조합원들이 2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오는 10일까지 진전이 없을 경우 11일 오전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2025.12.2 dwise@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23년부터 3년 연속 파업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가운데 오는 10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다.

    철도노조는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 상황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철도 파업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민주당 중재로 파업에 복귀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노조 측은 "기재부의 승인 절차만 남았는데, 기재부의 묵묵부답 속에 철도공사는 올해도 수백억 원의 임금을 체불했다"며 "기재부가 '성과급 정상화' 약속을 외면하는 행위는 대통령의 약속과 민주당의 중재 모두를 무시하고 사실상 철도노조의 파업을 종용하는 것과 다름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 철도노조의 쟁의행위가 불가피해질 경우 그 가장 큰 책임은 해결을 미루는 기재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기재부의 시간 끌기가 계속된다면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로 열차를 멈춰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경북 청도 무궁화호 참사에 따른 국토교통부의 안전대책과 '고속철도 통합'의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제출되지 않은 상황 등도 파업 예고의 단초가 됐다.

    철도노조 강철 위원장은 "전국 철도노동자들의 모든 결의와 역량을 모아 강고하고 흔들림 없는 파업 대오를 구축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12월 5일에도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1년 3개월 만의 총파업을 단행했다. 파업은 7일간 이어지며 철도 이용객의 크고 작은 불편을 낳았다.

    2023년에는 9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 파업을 벌였다.

    철도노조는 당시 수서행 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했다.

    코레일은 당시 4일간 총파업에 따른 피해액을 약 7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기간 물류·화물 열차 운행량이 평소 하루평균 117회에서 38회로, 수송량은 하루평균 6만t에서 2만t으로 크게 줄었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