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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비트코인도, 쿠팡도 반등 성공…하루만에 살아난 증시[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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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워싱턴D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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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2일(현지시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루만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최근 급락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한 것도 증시 투자심리 강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전날 뉴욕증시에서 5% 이상 하락했던 쿠팡 주가는 이날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13포인트(0.39%) 오른 4만7474.46에, S&P500지수는 16.74포인트(0.25%) 상승한 6829.3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7.75포인트(0.59%) 오른 2만3413.67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을 둘러싼 공방이 어이지는 가운데 이날은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장이 활기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이 1.1%, 메타는 1.0%, 엔비디아는 0.9%, 마이크로소프트는 0.7%, 알파벳은 0.3%, 아마존은 0.2% 올랐다. 애플 주가는 이날 강세로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고쳐썼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을 내년 초 지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델 부부의 거액 기부를 발표하는 행사에서 참석자들을 소개하던 중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잠재적 연준 의장 후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이자 복심으로 꼽히는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지낸 인사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들어서도 주요 국정 과제인 관세 정책과 함께 금리 인하 주장을 지지해 왔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해싯 위원장 발탁설이 힘을 얻으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하 확률이 89%까지 올라섰다.

    전날 큰 폭으로 밀렸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반등한 것도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전문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8% 이상 반등하면서 9만1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전날 5.36% 하락했던 쿠팡은 이날 전장보다 0.23% 오른 2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P모건은 전날 보고서에서 "쿠팡이 자발적 보상 패키지를 지급할 수 있고 한국 정부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어 단기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고 한국 고객이 데이터 유출에 대해 덜 민감해 보이는 만큼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팡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9일 3370만 계정에 대해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 주문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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