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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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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제사건 흉기 발견"…112에 750번 거짓 신고한 50대, 이유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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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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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월 동안 700차례 넘게 112에 허위 신고한 악성 민원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절도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112에 750차례 허위 신고를 해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서나 지방자치단체에 수차례 방문해 악성 민원을 제기하거나 폭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집에서 미제 사건에 쓰인 흉기가 발견돼 우체통에 넣어뒀다", "버스 운전기사가 만취 상태로 운전한다"는 등의 거짓 신고를 해 즉결심판에 5차례 회부되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지역 상가에서 20차례 절도를 저지르거나, 피해 신고를 한 업주를 협박한 사실도 파악해 절도와 보복 협박 등 5개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인 허위 신고로 행정력이 낭비됐다"며 "앞으로도 악성 민원이나 허위 신고 관련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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