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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400대 1 뚫은 'AI·공공데이터' 혁신...사회 난제 해결사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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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는 특히 시각장애인 편의 향상부터 재난 예측까지, 국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가 대거 등장해 'AI G3(주요 3개국)' 도약을 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행정안전부는 3일 청주 오스코에서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AI와 공공데이터의 시너지, 혁신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3월부터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46개 기관 예선을 거친 3856개 팀 중 최종 선발된 10개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경쟁률만 약 400대 1에 달했다.

    본선 진출팀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AI 기술로 공공성을 강화한 사업 모델을 제시해 호평받았다. △시각 장애인·발달지연 아동을 위한 '모두의 AI' △재난·사고 위험 조기 감지 'AI 안전 기술' △중소기업·자영업자 경영 지원 'AI 기반 기업 지원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심사 방식에도 AI가 도입됐다. 전문가 7인과 국민평가단 100여명의 심사 외에, 생성형 AI인 '챗GPT'가 평가한 점수를 비교하는 이벤트를 최초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AI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치즈에이드(실시간 가격 변동 표출)'와 '이머전시(재난안전 예측)' 등 2개 팀에는 별도로 'AI PICK' 상을 수여했다.

    최종 순위에 따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등 총 10점의 상장과 총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수상팀은 내년도 공공데이터·AI 활용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데이터 품질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행사에서는 역대 수상작 중 뷰티 플랫폼 '화해'와 시니어 케어 기업 '케어닥'이 우수기업 특별상을 받으며 공공데이터 창업의 성공 사례를 입증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참가팀의 아이디어와 기술은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공공데이터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누리는 'AI 민주정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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