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전시 넘어 ‘참여·교육·국제 연대’ 강조
“45년 역사 공백 메우는 치유 공간 절실”
“전남 5월 정신, 세계와 소통하길 기대”
“45년 역사 공백 메우는 치유 공간 절실”
“전남 5월 정신, 세계와 소통하길 기대”
전남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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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국비를 확보하며 ‘전남 5·18기념관’ 건립이 본궤도에 오르자, 5·18공법단체 3개 조직(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이 “그동안 전남 지역의 5·18 역사는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다”며 “이번 국비 확보는 단순한 사업 추진이 아니라, 지역이 오랫동안 품어온 진실을 회복하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공법단체들은 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숙원사업이 이번 국비 확보로 사업이 본격 단계에 들어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45년 동안 지역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전남 5·18의 진실과 희생을 기록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 단체들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전남 시민과 학생들이 폭압과 공포 속에서도 정의와 연대를 선택했음을 상기하며 “전남의 5월은 광주항쟁을 떠받친 정신적 기반이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기념관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5·18 가치와 역사를 실질적으로 전할 ‘참여형 시민공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체들은 기념관이 △전남 5·18의 역사를 알기 쉽게 기록·전시하는 공간 △민주 시민 교육 플랫폼 △세계와 연대하는 국제 인권 인프라 등 세 가지 기능을 해야한다고 제시했다.
단체들은 국비 확보를 위해 힘쓴 전라남도, 도의회, 관계 공무원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결실은 전남 5·18 기념관 건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확고한 의지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남 5·18 기념관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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