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연금과 보험

    장영진 무보 사장 "올해 무역보험 지원 역대 최대 261조 원 예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자간담회서 무보 성과 밝혀
    "미국 대체할 신시장 집중 지원"


    한국일보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공사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올해 무역보험 지원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보험 총력 지원으로 대미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고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에 일조했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무역보험 지원 확대 등 올해 공사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1~11월 무역보험 지원이 236조 원이라 연말까지 26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상이 맞는다면 지난해보다 10% 증가다. 역대 최고 기록인 2023년의 245조 원도 크게 웃돈다. 장 사장은 "글로벌사우스 등 미국을 대체할 신시장 개척에 집중 지원했다"며 "이에 따라 대미 수출이 5%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액은 3%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담을 덜기 위해 현지 공장을 설립하려는 한국 기업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공사는 지난 8월 LG화학 미국 양극재 공장 건설에 10억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장 사장은 새로운 생산적 금융 협력모델을 도입해 중소기업 지원 100조 원, 이용기업 5만개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특히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함께 중소·중견기업에 '저금리·고한도' 금융을 지원하는 '수출패키지보증', 대기업과 함께 협력사를 지원하는 '수출공급망 강화보증' 등 신설 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이 2021년 이후 매년 10조 원씩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50%가 무역보험을 이용 중"이라고 부연했다.

    장 사장은 발빠른 조직개편과 기금 확보로 지원 여력을 높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사는 미국 관세 등 불안정한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 해외 프로젝트 보증 전담 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마쳤다. 또 무역보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최대 지원 한도를 올해 280조 원에서 내년에는 310조 원으로 늘렸다. 장 사장은 "내년에도 어려운 여건이 계속 되겠지만 더욱 분발해 우리나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