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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정부, 로봇산업 육성 전망…옵티머스 앞세운 테슬라 주가 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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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테슬라 옵티머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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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가 AI(인공지능)에 이어 로봇산업 육성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가 3일(현지시간) 4%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1% 상승한 446.74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해 대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년에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 상무부 대변인이 "로봇공학과 첨단 제조업은 핵심 생산 기반을 미국으로 되돌리는데 중요하다"며 "여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인 댄 레비도 이날 보고서에서 백악관이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한 행정명령 발령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런스는 로봇 관련 행정명령에 무슨 내용이 담길지 현재로선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로봇산업을 보호하면서 로봇 제조와 판매를 용이하게 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다고 봤다.

    바클레이즈의 레비는 "기업들은 점점 로봇을 중국과 경쟁 분야로 보고 있다"면서 "자동화, 공급망, 로봇 배치에서 정부 지원이나 세제 혜택을 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봇에 대한 정부의 관여가 늘어나면 옵티머스에 대한 낙관론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테슬라가 지난 11월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량이 8만7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는 소식도 테슬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월에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8만6700대를 출하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지난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75만5000대의 전기차를 출하하고 지난 10월까지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46만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반면 지난 11월에 독일에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17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올들어 독일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급감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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