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감시체계 구축…해안경비단 역량 고도화로 밀입국 등 침투 차단에 총력
제주경찰청이 전국 유일의 도 단위 경찰 작전책임지역인 제주지역의 해안경계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제주해안경비단의 업무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직 및 인력 조정 △레이더 등 장비 운용역량 함양 △초소 시설 활용 등 관련 종합대책을 수립해 역점 추진한다.
먼저 해안경계 감시의 시작인 '레이더' 전파탐지인력을 1.5배 이상 즉시 증원 및 내년 초에는 2배까지 늘리는 등 더욱 촘촘한 감시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TOD(열영상탐지장비) 탐지 업무를 도내 전역에 배치된 해안경비대 거점초소에서 전담하는 방식으로 개선, 업무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또한 초동 대응부대인 1·2 해안경비대의 역할을 기존의 '상황 대기' 개념에서 '감시와 수색'으로 전환하고 △24시간 TOD 모니터링 △취약시간대 인력 집중 운용 △해안가·포구 등 취약지 수색 및 야간 가시적 순찰 등 인적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기존의 해안초소를 재정비해 주야간 수색활동 시 거점장소로 적극 사용하고, 야간 탐조등 운영과 함께 최첨단 장비인 이동식 TOD를 초소에 전방 배치하는 등 시설에 의한 감시를 통해 경계 역량을 한 층 더 향상시켰다.
제주청 관계자는 "제주경찰의 해안경계 자동화 시스템은 비교적 최근에 구축되어 성능이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지만, 기계적 감시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적·시설적 감시 역량도 보완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앞으로도 기술과 인력, 시설 확충 및 탐지·수색 역량을 계속 함양해 빈틈없는 경계로 국토 수호와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