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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소프트웨이브 2025] 팬토믹스, 응급실에서도 심장 CT 검사 가능한 AI 솔루션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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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관상동맥 CT 분석 'Angi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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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AI 전문기업 팬토믹스(대표 최병욱, 김판기)가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소프트웨이브 2025)'에 참가해 관상동맥 CT 분석 AI 솔루션 'Angiomics(앤지오믹스)'를 선보였다.

    팬토믹스는 이번 행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NIPA AI 특별관'에 참가했다. 팬토믹스는 2025년 AI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어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 응급의학과에 Angiomics를 공급하여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응급실에는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자주 내원한다. 이 중 상당수는 심각한 관상동맥 질환이 아니지만, 응급실에서는 심근경색 등 중증 질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안전을 위해 입원 관찰하거나 추가 검사를 위해 환자를 대기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야간이나 주말에는 심장 영상 전문의의 즉시 판독이 어려워 검사 자체를 미루거나, 환자가 장시간 응급실에 체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Angiomics는 이러한 응급 상황에서 관상동맥 CT 검사를 즉시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한다. AI가 관상동맥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협착 여부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하면, 응급의학과 의사는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다. 관상동맥 질환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되면 안심하고 퇴원 조치할 수 있고,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즉시 심장내과 협진이나 입원 치료로 연결할 수 있다.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 응급의학과는 Angiomics를 도입해 흉통환자의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환자가 퇴원해도 안전한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입원을 줄이고, 정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놓치지 않는 효과적인 환자 분류(트리아지)가 가능해졌다. 이는 응급실 병상 회전율 개선과 환자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진다.

    팬토믹스는 관상동맥 CT 분석 Angiomics와 함께 심장 MRI 분석 솔루션 'Myomics(마이오믹스)'도 제공한다. Myomics는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심근병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진단을 지원하며, 건강검진이나 외래에서 심장 기능 평가가 필요할 때 복잡한 분석 과정을 자동화해 검사 활용도를 높인다.

    팬토믹스 관계자는 “이번 AI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실제 응급의학과 현장에서 제품을 사용하면서 임상적 유용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기회가 되었다”라며 “임상 의료진의 피드백을 제품에 반영해 실제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한 실증 과정은 의료 AI 기업이 기술력을 임상 현장에서 검증하고, 실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는 중요한 기회다. 팬토믹스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응급실이라는 까다로운 임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팬토믹스는 미국 FDA 510(k) 인증과 일본 PMDA 인증을 획득해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 Siemens Healthineers, GE Healthcare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응급실에서 흉통 환자를 적절히 평가하는 것은 전 세계 응급의료의 공통 과제다. 과소평가하면 위험한 환자를 놓칠 수 있고, 과대평가하면 불필요한 입원과 의료비 증가로 이어진다. AI 기반 자동 분석 솔루션은 24시간 즉시 검사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응급실뿐 아니라 건강검진센터나 외래 진료 환경에서도 심장 CT 검사 접근성을 높인다.

    팬토믹스는 검사당 과금 또는 연간 라이선스 방식의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며, 응급의료기관,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임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 응급의학과 도입 사례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김판기 팬토믹스 대표는 “응급실에서 흉통 환자를 마주했을 때 퇴원시켜도 안전한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임상적 결정”이라며 “Angiomics를 통해 응급실에서도 즉시 심장 CT 검사가 가능해져 환자의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팬토믹스는 심장 영상 진단 AI 전문기업으로, 심장 MRI 분석 솔루션 Myomics와 관상동맥 CT 분석 솔루션 Angiomics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CES, FIX, KHF 등 국내외 주요 헬스케어 전시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혁신 기업이다. FDA, PMDA 등 주요 국가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으며, Siemens Healthineers, GE Healthcare 등 세계적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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