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직의 13.4% 참여…초등돌봄은 6.3% 미운영
대체식 받는 학생들 |
이 학교 급식 종사자 10명 가운데 8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급식 대신 대체식이 제공됐기 때문이다.
이날 급식 메뉴는 밥에 달걀연두부탕, 숯불매콤닭바베큐, 또띠아쌈·화이트소스, 양파부추간장절임 등이었지만 학생들은 통밀햄 치즈샌드위치, 훈제메추리알, 떡, 음료로 점심을 해결했다.
하루로 끝나는 파업이어서 학생들 사이에서 큰 불만은 없었지만, 일부 학생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각깁밤과 우유를 따로 준비한 한 학생은 "대체식만으로는 조금 부족할 것 같아서 사 왔다"며 멋쩍게 웃었다.
책상 위에 도시락을 올려놓은 남학생은 "급식 종사자분들 파업이라고 하니 엄마가 걱정된다며 도시락을 싸줬다"고 했고, 다른 학생은 "우리 학교 급식이 맛있는데 오늘 먹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전체 학교 2천772곳 중 교육공무직이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모두 1천134곳으로 40.9%에 해당한다.
전체 교육공무직 3만8천753명 중 파업 참여인원은 전체의 13.4%인 5천175명이며 직종별로는 급식 종사자 4천289명, 초등보육 전담사 139명,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63명, 특수교육 지도사 207명, 기타 477명 등이다.
이들의 파업으로 대체식 제공, 급식 미실시 등 급식에 차질이 빚어진 학교는 851개교로 전체의 30.7%이다.
초등돌봄은 전체 돌봄교실 2천960실 가운데 6.3%에 해당하는 186실이 운영되지 않았다.
이재구 도교육청 노사협력과장은 "파업 상황이 끝날 때까지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학생의 안전 및 학습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급식, 돌봄, 특수교육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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