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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건진법사 청탁' 윤영호 前통일교 세계본부장, 오늘 1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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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청탁 목적으로 건진법사 통해 김건희에 목걸이 건넨 혐의

    재판 과정서 "전성배 전달은 인정…김건희에게 전달됐는지 몰라"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할 목적으로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모 씨. 2025.7.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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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1심 재판이 5일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오전 재판에서는 못다 한 증인신문과 윤 전 본부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된다. 오후부터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최종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과 윤 전 본부장의 최후 진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재판부는 지난달 17일 1심 변론을 종결할 계획이었으나 서증조사와 증인신문 등으로 한 차례 미뤄졌다.

    통상 결심 공판 뒤 1~2개월 안에 판결 선고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윤 전 본부장의 1심 선고는 이르면 내년 1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6월 2000만 원 상당의 샤넬 백 2개와 2022년 6~8월 6000만 원대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지원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김 여사에게 접근하려 했다고 본다.

    법원은 지난 7월 30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 과정에서 윤 전 본부장 측은 금품 전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김 여사에게 최종적으로 전달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증거 인멸과 업무상 횡령 등은 부인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달 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려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킨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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