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기업지원센터의 해외 진출 지원
기업 발굴부터 컨설팅, 판로 개척까지
지역 관광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2025 관광스타트업 페스타’ 현장 (사진=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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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이민하 기자] 관광 스타트업·벤처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시도는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 외에 국내에서 운영 중인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부산을 시작으로 인천, 대전·세종, 울산, 광주, 경남, 경북, 전북 등 8개 지역에서 관광기업지원센터가 기업 발굴부터 컨설팅, 판로 개척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 관광기업지원센터는 사업모델 발굴과 상품·서비스 개발 등 지역 관광기업의 초기 성장 단계부터 밀착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센터가 지역에 필요한 상품 아이디어를 입주 기업에 제안해 실제 상품화에 성공하는 성과도 냈다.
여행·액티비티 스타트업 에프오씨씨(FOCC)가 개발한 ‘인천 김구 거리 조향 투어’는 인천 중구 ‘청년 백범 김구 역사거리’를 무대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백범 선생의 스토리에 ‘김구 향수’ 조향 체험을 결합한 상품이다. 단순한 보고 듣는 방식의 관광을 넘어 오감 체험으로 콘텐츠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에프오씨씨는 센터의 마케팅, 컨설팅 지원을 통해 홍콩 온라인 쇼핑 플랫폼 HKTV몰에 입점한 데 이어 일본 백화점과 입점을 논의 중이다.
나누기월드의 ‘에듀트립’ 참가자들 (사진=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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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관광기업지원센터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273개에 달하는 관광 스타트업을 지역에서 발굴해 지원 중이다. 정보, 네트워크가 부족한 스타트업이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해외 마케팅 전략 수립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관광·뷰티를 결합한 K뷰티 플랫폼을 개발한 ‘라이브엑스’는 올 2월 일본 전역에 160여 개 지점을 보유한 COMS 그룹과 협약을 맺고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나누기월드’는 대학 기숙사와 강의 체험, 진학·유학 상담을 패키지로 묶은 교육여행 상품 ‘츄러스 에듀트립’을 몽골에서 출시해 석 달 만에 내년 예약까지 마감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올 3월부터는 일본, 베트남, 태국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지난 11월 베트남 달랏에서 열린 ‘2025 K-베트남 팝업 페스타’ 현장 사진 (사진=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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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도 관광기업지원센터가 지역 관광 스타트업의 판로 개척 등 신시장 진출을 돕는 전초기지이자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도내 관광기업이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얻을 수 있도록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팝업 행사와 홍보 설명회를 열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연계해 별도의 팝업 스토어 운영도 지원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베트남 기업과 총 14건의 협약을 체결하는 동남아 시장 진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베트남 달랏시와 1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아삭’, 올해 5만달러 김치파우더 수출 계약을 맺은 농업회사법인 ‘나라찬’ 등이 대표적이다.
박수아 전북 관광기업지원센터 부센터장은 “베트남에 이어 내년부터는 인도네시아와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며 “다양한 전북형 관광·미식 콘텐츠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관광 스타트업 외에 식품 등 다양한 업종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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