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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낮아졌다. 당기순이익 증가로 보통주자본은 늘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확대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9월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3.59%로 6월 말(13.62%)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84%로 0.09%p, 총자본비율은 15.87%로 0.14%p 각각 낮아졌다. 단순기본자본비율 역시 6.85%로 0.01%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보통주자본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화대출 증가분이 환율 상승과 맞물려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을 끌어올린 점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 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한 은행은 카카오뱅크(-1.60%p), SC제일은행(-0.84%p) 등 9곳에 달한다. 반면 토스뱅크(+0.20%p), JB금융(+0.32%p) 등 8곳은 상승했다.
은행별로 보면 총자본비율은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SC제일은행·씨티은행·카카오뱅크 등이 16%를 웃도는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보통주자본비율도 SC제일은행·씨티은행·카카오뱅크·수출입은행·토스뱅크 등이 14%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자본규제비율을 모든 은행이 크게 상회하고 있어 전반적인 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회복 지연,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예상치 못한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비율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투데이/정상원 기자 (j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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