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환승 많은 잠실·강남역 등 5곳
2026년까지 승객 동선 개선 작업
서울시는 홍대입구역·서울역·잠실역·강남역·신도림역을 우선 개선 대상으로 선별하고 역사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역은 지난 10월 기준 서울 지하철역(1∼8호선) 중 하루 승·하차 인원 1∼4위(잠실역, 홍대입구역, 강남역, 서울역)와 하루 환승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이다.
시는 먼저 승강장 공간이 지장물 등으로 인해 협소하거나 이동 동선이 특정 게이트로 집중돼 밀집도가 증가하는 구간 등에 대해 지장물 철거·게이트 이설 등 ‘승객 동선 개선’을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5개 환승 역사에 배치된 안전요원은 기존 30명에서 내년부터 48명으로 증원해 시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홍대입구역은 게이트를 증설·신설해 이용객 분산을 도모한다. 서울역은 안내표시 개선 등 환승 안내체계를 개선한다. 강남역과 신도림역은 지장물로 협소한 승강장 공간을 개선한다. 강남역은 대합실 게이트를 이설해 혼잡도를 완화한다. 잠실역은 혼잡한 환승통로 공간을 재배치하고, 안전펜스를 보강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출입구가 부족하거나 환승통로가 좁은 역사는 구조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홍대입구역은 9번 출구로 몰리는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2029년까지 출입구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역은 혼잡한 1·4호선 환승통로 확장을 위한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남역 계단 확장은 사업 추진 타당성 조사를 우선 시행한다.
시는 2022년부터 출퇴근 시간 열차를 증회하는 등 지하철 혼잡도 특별관리대책을 통해 열차 혼잡도를 평균 17%포인트 감소시켰으며, 혼잡역사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시민 안전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서울이 수도권 연결망으로의 핵심적인 역할을 확고히 함과 동시에 수많은 수도권 지하철 이용객의 이용 편의와 안전 증진을 위한 노력도 간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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