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군 총정찰국 제재…러 대사 초치해 항의
[솔즈버리(영국)=AP/뉴시스] 영국은 4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3월 러시아 이중 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에게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공격하라고 명령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진은 사건 당시 영국 솔즈버리 경찰이 남녀 한 쌍이 독극물 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식당 부근에서 도로를 봉쇄한 채 경계를 서는 모습. 2025.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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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은 4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러시아 이중 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에게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공격하라고 명령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 진상 조사를 맡은 앤서니 휴스 전 대법관은 이날 보고서에서 스크리팔 암살 작전은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요원 두 명이 저지른 일이라면서, 이들 팀은 상부의 지시에 따랐고 푸틴 대통령이 이 작전을 승인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8년 3월 영국 솔즈버리에서 러시아의 전직 이중 첩자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가 독극물 노비촉에 중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집 현관문 손잡이에 노비촉이 발라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크리팔 부녀는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이후 의식을 되찾았다.
같은 해 6월 인근 에임스버리에서 노비촉이 든 향수병을 접촉한 3명의 자녀를 둔 영국인 여성 던 스터지스가 노비촉 중독으로 사망했다. 조사 위원회는 당시 오염된 향수병에는 수천 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의 독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AP/뉴시스] 영국은 4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3월 러시아 이중 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에게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공격하라고 명령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 2025.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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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부는 이날 GRU를 제제하고 "지속적인 적대적 활동"을 이유로 안드레이 켈린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항의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성명에서 "영국은 언제나 잔혹한 푸틴 정권에 맞서고 그의 살인 기계를 그 모습 그대로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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