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매출 1000억 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예비오션스타' 기업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마트 수산물 유통 체계 선도…꾸준한 성장 속 사람중심 경영 '㈜아토무역'

    40년 이상의 기술기반…해양수산 냉각·냉동·공조시스템 전문기업 '㈜대일'

    뉴스1

    지난 2일 '예비오션스타' 기업으로 선정돼 지정서와 현판을 받고 있는 윤성웅 아토무역 대표(왼쪽)와 공경석 대일 대표(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가 지난 2일 해양수산 분야 유망 창업기업 중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이 기대되는 기업 5곳을 '예비오션스타' 기업으로 선정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해양수산 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해수부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유망기업 총 28개 기업을 예비오션스타 기업으로 선정해 기업 홍보, 투자유치, 규모 확대(스케일업)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기업의 매출액 규모, 고용인원 및 투자유치 금액 등 실적과 해양수산 분야 민간투자 전문가의 시장성 평가를 종합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5개 기업을 2025년 예비오션스타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예비오션스타 기업으로 선정되면 지정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또 해양모태펀드 운용사와의 전용 투자 설명회(IR),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사업 참여 우대 등 산업 전반의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뉴스1에서는 2편에 걸쳐 올해 예비오션스타로 선정된 기업들을 소개한다.

    스마트 수산물 유통 체계 선도…꾸준한 성장 속 사람중심 경영 '㈜아토무역'

    뉴스1

    해외박람회에 참가한 아토무역(아토무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토무역은 2016년 설립된 수산물 및 냉동식품 수출입·가공·유통 전문기업으로, 창립 첫해인 2016년 연매출 90억 원을 시작으로 2022년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24년에는 15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연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 중이다.

    또 베트남·중국·인도 등 해외 어획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원산업, 쿠우쿵 등 국내 대형 외식업체 및 프랜차이즈 본사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수산물 유통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디지털 유통 추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에 추가적인 개발로 디지털 수산물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냉동 새우, 바지락, 주꾸미 등 냉동 수산물과 교자·만두 등 가공식품을 국내외로 공급하며, 자체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데이터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해 시황·수요에 따른 자동 발주 및 물류 최적화지원하고 있다. 또 국내외 유통망과 플랫폼 고도화로 스마트 수산물 유통 체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부산 국제 수산엑스포, 해외 중국 청도 국제어업 박람회, 방콕 식품 박람회, 스페인 국제 수산 박람회 등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및 해외 바이어들에게 기업과 제품을 소개해 글로벌 시장 개척하고 있다. 또 시장 점유율 확대, 소비자 직접 판매 강화, 글로벌 유통 확대 등 매출 다각화로 2027 연매출 28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토무역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성장하면서도 '사람중심'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고용 성장은 연평균 14.8% 증가율을 기록하며, 단순 채용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와 고용 확대를 실현해 왔다. 이러한 성과는 인정받아 2022년 신용보증기금 '좋은 일자리 기업', 2023년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부산시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윤성웅 아토무역 대표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고용 기반을 유지하면서, 내수 확대·온라인 판매 강화·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더 많은 기회와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수산업 생태계와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는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40년 이상의 기술기반…해양수산 냉각·냉동·공조시스템 전문기업 '㈜대일'

    뉴스1

    대일의 냉각기 생산라인(대일 제공)


    ㈜대일은 공경석 대표가 1984년 대일냉동설비로 창업한 후 2002년 지금의 회사명으로 변경한 해양수산 냉각·냉동·공조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열교환장치 분야에서 40년 이상의 기술기반을 가지고 있다.

    부산 기장군 정관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천과 광주에 지사를 운영해 전국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7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중 10-15%의 직원이 R&D 전담 인력으로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냉동·냉장·에너지 절감 시스템 분야에서 열교환 기술, 자동제어, 원격 모니터링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저전력·고효율 냉각시스템, 스마트 제상제어, IoT 기반 실시간 운전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어획물·수산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20~30%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냉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수산가공·저온물류용 냉동기, 선박용 냉각장치, 에너지 절감형 냉동시스템, 스마트 냉방 제어장치 등으로, 해양수산물의 저온보관·운송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국내외 수산물 유통체계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K-스마트 아쿠아팜 및 냉동수출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친환경 해양냉동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대일은 품질혁신과 기술개발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ISO 9001, INNO-BIZ, 벤처기업 인증을 비롯해 CE, UL 등 글로벌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까지 5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으며, 부설 연구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냉매 기술, 복합열원 기반 히트펌프, 초정밀 온도 제어 냉각 시스템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또한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 등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간 약 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해외 파트너십 구축과 사후관리(A/S)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공경석 대일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TOP3 냉각기·히트펌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장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매출 500억 원 달성, R&D 투자 확대, 친환경·스마트 제조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수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형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bsc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