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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한미그룹 "비만·신약 등 주력"…2030 매출 5조원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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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략·Innovation 본부 신설

    대표 제품 매년 1건 이상 출시 목표

    한미그룹이 '다시, 창조와 혁신'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장기 비전을 공개했다. 헬스케어 사업 확장 및 비만·항노화 신약 등에 주력해 203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한미그룹이 4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개최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에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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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그룹은 4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 '한미 비전 데이'를 열고, 비만과 안티에이징,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4가지 핵심 영역 중심의 2030 성장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사업구조를 신약 및 바이오 중심의 '한미약품'(북경한미·한미정밀화학)과 '한미약품 외 사업군(JVM·온라인팜·의료기기·컨슈머헬스케어)'으로 재편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미그룹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내에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는 '기획전략본부'와 'Innovation 본부'를 신설했다. 두 본부는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직접 구축한 조직으로, 그룹의 전략 실행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30년 국내 매출 1조9000억원, 해외 매출 1조원등 총 2조9000억원의 목표 매출 달성을 다짐했다.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대표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출시한 3분의 1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롤론티스 오토인젝터' 등 제품을 육성한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과 공동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사업적 우위를 강화한다. 한미는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공동 판매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주친화 정책도 공개했다. 최소배당금 제도를 우선 실시하고, 성장에 따른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최소 총주주환원율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30%, 한미약품은 20%, JVM은 2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계획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한미그룹 성장축을 다변화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핵심 사업인 신약·바이오 역량은 더욱 고도화하고, 약품 외 사업군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그룹의 사업 연계 구조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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