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 앞에서 제10회 대한민국사진축전 개막을 기념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엄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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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엄태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예술 축제인 제10회 대한민국사진축전(2025 PASK KOREA PHOTO FESTA)이 4일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유수찬)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올해 축제는 사진예술의 문화적 가치와 국제적 확장성을 집중 조명하며 한국 사진문화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수찬 이사장을 비롯한 한국사진작가협회 임원 및 회원과 참여 작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조은희 국회의원 아이다 미스마일로바 주한키르기스스탄 대사 중훙눠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조강훈 한국예총 회장 최재영 한국바른언론인협회 이사장 양홍바오 중국예술사진학회 부주석 자오잉신 베이징사진주간 총감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자리해 축제의 위상과 국제적 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유수찬 이사장이 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사진축전(PASK KOREA PHOTO FESTA)’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엄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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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찬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사진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사회와 일상을 기록하고 미래 세대에 기억을 전하는 강력한 예술 언어이며,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사진축전이 한국 사진예술의 저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시민과 소통하며 더욱 폭넓게 성장하는 문화예술의 장이 되는 동시에, 사진예술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젊은 세대와 시민 참여를 확대해 사진문화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사진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습니다'라는 메시지 아래, 사진이 일상 속에서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열린 예술임을 보여주는 큐레이션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관심이 모이는 프로그램은 현대사진사에 큰 족적을 남긴 故 이경모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시대의 현장을 기록해온 그의 대표작과 미공개 작품을 통해 사진의 기록성과 역사적 깊이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이와 함께 한·중 문화예술 교류를 주제로 구성된 중국예술사진학회 교류전 및 장가계 특별전은 양국 작가들의 시각적 관점을 비교하며 국제 사진예술의 다양성을 조명한다.
서울의 도시경관을 압축적으로 담은 '서울의 오늘' 전시는 급격한 도시 변화 속에서 사라지거나 새롭게 자리 잡은 풍경을 통해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의 다층적 면모를 드러낸다. 디지털 기술과 창작의 접점을 탐색하는 AI 이미지콘테스트 및 청소년사진제 수상작 전시는 사진예술이 전문영역을 넘어 시민과 젊은 세대의 폭넓은 표현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홍익대학교 대학원, 중부대학교, 재능대학교 등 사진 관련 학과의 학생들이 참여한 사진학과 교류전은 미래 사진예술의 가능성과 실험적 도전을 엿볼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
150여 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한 부스전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작가 개개인의 세계관과 주제를 온전히 담아낸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되어, 한국 사진예술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창작자들의 열정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작가로부터 직접 들으며 작품의 배경과 예술적 의도를 이해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 확대에 방점을 뒀다. 모든 전시는 무료 개방되며, 현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와 함께 사진작가와의 촬영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사진을 보는 데서 나아가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문화적 경험을 누릴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층의 참여도 활발하다.
행사 관계자는 "대한민국사진축전이 사진예술을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생활 속으로 확장시키는 동시에 한국 사진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교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며, 예술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10회 대한민국사진축전은 12월 7일까지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축제는 사진의 역사성과 예술성, 기록성과 기술적 발전을 아우르는 대표 예술 행사로 평가받으며, 한국 사진문화의 저변 확장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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