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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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NH투자증권이 현재 원화 약세의 배경과 당국 의지를 고려하면 1400원 선 사수는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최근 환율 상승 배경은 단연 해외투자에 따른 달러 수요 확대, 즉 수급"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자금조달시장(대차시장)에서 달러 조달이 어려우면, 매매시장에서 현물환율이 급등한다"며 "필요한 달러를 빌리질 못하니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CRS 금리를 보면, 최근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달러 조달이 그렇게 어려운 환경은 아니다"라며 "'달러를 못 구해서'가 아니라, '달러가 오를 것 같아서'의 이슈라면 현물환율 상승 기대가 꺾이는 게 관건인데 그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유의미한 하락 추세를 만들기엔 대외 재료가 좀 더 중요할 테지만, 당국의 여러 개입 조치와 의지를 고려하면 1400원 선 사수는 가능할 것이라는 게 권 연구원 진단이다.
그는 "계엄 직후와 마찬가지로 한국은행은 꾸준히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 중"이라며 "당국이 국민연금은 물론 기업, 증권사와도 환율 안정을 논의 중인 만큼 1470원대 중후반에선 상승 압력도 제한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한국은행과의 외환스와프 연장, 외화 선조달 한도 확대 등 조치도 있다"며 "외화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은행권 선물환 포지션 규제 완화, 외화대출 용도 규제 등의 완화 조치도 가능하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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