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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안실서 산 채로 발견된 50대 여성, 결국..."살릴수 있었다"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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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50대 영국인 여성이 사망 판정을 받고 영안실로 옮겨졌으나 살아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2시간가량 방치돼 있다가 끝내 숨졌다. /사진=더 선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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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영국 여성이 사망 판정을 받고 영안실로 옮겨졌으나 살아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2시간가량 방치돼 있다가 끝내 숨졌다.

    지난 3일 더 선은 구급대원이 사망 선고를 내린 54세 여성 올리브 마틴이 영안실에서 산 채로 발견된 사건을 보도했다.

    이 일은 2023년 10월 발생했다. 당시 올리브 마틴은 요리 중 갑작스러운 발작을 일으켜 쓰러졌다. 얼마 후 도착한 노스이스트 구급대원은 마틴이 이미 사망했다고 보고 응급실이 아닌 달링턴 병원 영안실로 옮겼다.

    2시간 정도 지난 뒤 마틴 시신을 확인한 병원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마틴이 여전히 숨을 쉬고 있어서다. 직원들은 마틴을 곧장 병실로 옮겨 긴급 치료를 했으나 뇌 손상으로 얼마 후 사망했다.

    최근 열린 법원 심리에서 유족 측은 "마틴이 2시간가량 어떠한 치료도 받지 못하고 방치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영안실이 아닌 응급실로 옮겨졌다면 생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병원 측은 "집에서 발견됐을 당시 이미 얼마나 오랫동안 산소 결핍 상태였는지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유족 측은 "마틴이 부엌에서 발견됐을 때 토스터에 빵이 들어 있었고 마틴이 출근하기로 한 날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 측은 마틴이 영안실에서 자극에 반응하고 손을 쥐는 등 뇌 기능 징후가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당시 사건에 대해 형사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결론 내렸다.

    구급대 측은 유족에게 사과하고 사건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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