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통합보건타운 개소
경북 김천시 통합보건타운 투시도. /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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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성원 기자 = 경북 김천시가 2026년 개소 예정인 '통합보건타운'을 중심으로 시민 중심 공공보건 정책을 대폭 강화하며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흩어져 있던 보건 기능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의료 공백 해소와 의료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5일 김천시에 따르면 2023년 10월 착공한 김천시통합보건타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4월 개소할 예정이다.
평화동 298-3 일원에 들어서는 통합보건타운은 연 면적 1만2396㎡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는 예방 접종실과 진료실, 한방·치과 진료실 등 기본 보건 기능을 배치하고, 2층에는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금연 클리닉 등 건강 증진 기능을 집중한다.
3층에는 임신·출산·영양·감염병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체험이 가능한 어린이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천시는 공중보건의사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기간제 진료 의사를 채용하고, 분만 취약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김천의료원과 김천제일병원 산부인과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야간·연장 진료를 강화해 필수 의료 공백을 줄인다. 관내 공공 심야약국 3곳 운영으로 휴일·야간의 의약품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산간·오지 등 의료 취약 지역을 위한 원격 협진 서비스도 확대된다. 보건진료소와 의료기관이 연계한 'ICT 원격 협진'을 강화해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의 진료 편의를 높인다. 아울러 읍·면 지역 경로당을 찾아가는 순회진료, 기초건강검진, 상담 등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2026년에는 한방공중보건의를 활용한 지역 맞춤형 한방서비스도 추진한다.
김천시는 결핵·한 센·예방접종 등 기존 감염병 관리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초등학생 대상 '감염병 예방학교'를 신설해 생활 속 예방 체계를 구축한다. 방역 취약지에는 해충 유인 퇴치기와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해 감염병 발생을 사전 차단한다.
저출생 대응도 확대된다. 임신부 가사서비스, 난임 시술·난자·정자 냉동 비용 지원, 기형아 검사 쿠폰 제공 등 임신 준비 단계부터 지원을 강화하고, 출산 후에는 산후 조리비·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등 지원을 단계별로 확대한다. 2027년 준공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 증축도 추진 중이다.
혼자 사는 청년을 위한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 '나DO한끼'가 신설되며, 스마트 혈당 관리 시범 사업과 CGM(연속 혈당 측정기)을 활용한 AI 기반 만성질환 관리도 추진된다. 어르신 대상 근력·균형 증진 프로그램, 낙상 예방 교육 등 고령층 건강관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보건타운 내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고위험군 관리부터 조기 검진, 상담, 가족 지원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청년·노년 맞춤 상담,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유족 지원 등을 강화해 지역 기반 정신건강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한다.
배낙호 시장은 "통합보건타운은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니라 공공보건 행정의 '시민 중심' 전환을 의미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생애 전반을 책임지는 통합 건강돌봄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복지 영역을 촘촘히 연계해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건강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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