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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정치쇼] 조갑제 "장동혁, 尹 비공식 대변인…비대위 전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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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옥중메시지, 악문…거꾸로 해석하는 게 맞다
    - 무죄 받아 부하 살린다? 자기만 무죄 받는 전략
    - 요미우리, 인터뷰 작게 취급…외로운 尹 이용 당해
    - 장동혁, 尹과 공개적 교감…비공식 대변인 수준
    - 한동훈 지명타자로 써야, 장동혁은 타율 안 좋아
    - 당게 조사? '부정선거론' 장동혁을 먼저 징계해야
    - 장동혁 체제로 선거 어려워, 감독 교체될 수도
    - 與 "내란 청산"? 국힘 무력하다고 폭주해선 안돼
    - 李 정부의 삼권분립에 대한 도전, 독재 아닌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2월 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갑제 조갑제TV 대표


    ▷김태현 : 비상계엄이 1년이 지났고, 지방선거는 6개월 안쪽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1년과 남은 6개월을 보수의 시각으로 한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원한 보수논객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입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조갑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지방선거 6개월 남았고, 비상계엄 1년은 지났는데요. 과거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6개월을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희가 일단 지난 1년을 한마디로 논평을 하신다면 대표님께서는 뭐라고 하시겠어요?

    ▶조갑제 : 대통령이 대한민국이라는 공화국을 공격을 했으니까 공화국에 반격을 해서 진압을 했는데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또 다른 도전은 뭐지요?

    ▶조갑제 : 이재명 정부의 삼권분립에 대한 도전, 그래서 계엄은 끝났지만 계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다른 방법으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김태현 : 계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다른 방법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말은 어떤 말씀이신가요?

    ▶조갑제 : 입법을 통해서, 소위 입법독재를 통해서 하는데요. 결국은 핵심이 검찰청은 해체하기로 확정이 됐고, 그다음에 사법부에 대한 총공격인데요. 그러면 경찰, 검찰, 법원을 장악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거는 두 글자로 요약하면 독재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표님, 하나씩 좀 보도록 하지요. 일단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계엄 1년 메시지를 냈어요.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조갑제 : 저도 그걸 보고 글을 하나 썼는데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국어시간에 가르쳐야 합니다.

    ▷김태현 : 국어시간에 학생들에게요?

    ▶조갑제 : 명문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악문, 글을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하나의 샘플로 가르쳐야 합니다.

    ▷김태현 : 왜지요?

    ▶조갑제 : 논리가 없습니다.

    ▷김태현 : 논리가 없다.

    ▶조갑제 : 그리고 품위가 없어요. 그리고 과장, 조작, 왜곡 너무 많아요.

    ▷김태현 : 안 좋은 건 다 들어가 있네요.

    ▶조갑제 : 다 들어가 있어요. 어떻게 길지 않는 문장인데 여기에 그런 문제투성이의 글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그것도 하나의 기술이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좀 짚어주시려고요.

    ▶조갑제 : 지금 투개표 해킹이 가능하다고 썼잖아요. 부정선거 음모론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는데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받으면서 민족에 저지른 씻을 수 없는 죄를 용서받으려면 다른 건 몰라도 내가 주창한 부정선거로는 없다. 정신차리십시오, 속지 마세요라고 해야 되는데요. 아직도 투개표 해킹이 가능하다고 썼어요. 이게 믿어지십니까?

    ▷김태현 : 저는 안 믿지요.

    ▶조갑제 : 그러면 이게 거기에 속아 넘어간 사람이 국민의 30%, 보수의 50%나 되는데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글의 마지막에 보면 말미에 이런 부분이 있어요. “지금은 대한민국의 자유, 법치, 주권수호를 위해 다시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저를 밟고 일어나 주십시오. 이 나라는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것입니다.”. “저를 밟고 일어나 주십시오.” 이건 어떤 의미로 쓴 거라고 보세요?

    ▶조갑제 : 이분 말하는 거는 거꾸로 해석하는 게 대충 맞잖아요.

    ▷김태현 : 그래요?

    ▶조갑제 : 그래놓고 자기가 다 책임진다고 하고 있어요, 지금. 이 글에도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중요한 법정에서 그렇게 이야기해야지. 법정에서 보면 계엄에 대해서 계속 아랫사람들한테 씌우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조갑제 : 체포자 명단도 자기가 안 만든 것처럼 자꾸 이야기하고, 뭐 끌어내라는 이야기도 안 했다 그러고, 체포명령도 안 내렸다 그러는데. 그건 뭐지요? 계엄이 정당하면 법정에서는 이거 내가 다 시켰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지고, 부하들은 아무 문책을 하지 말라 이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 거꾸로.

    ▷김태현 : 정당하다고 했으니까요.

    ▶조갑제 : 그러니까 말과 행동이 따로. 그걸 표리부동이라 그러지요.

    ▷김태현 :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책임전가 문제들을 많이 지적하잖아요. 계엄이 정당하고 내란이 아니라고 떳떳하게 얘기해야지 왜 책임을 전가하냐.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중에 한 사람이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부하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무죄를 받아서 부하를 살리려는 것이다. 레거시 미디어와 가짜보수 기회주의자들의 프레임 공세다.” 이렇게 주장하던데요.

    ▶조갑제 : 자기만 무죄받고 다른 부하들은 다 유죄받도록 하기 위한 지금 전략으로 보이거든요.

    ▷김태현 : 책임을 전가해서요.

    ▶조갑제 : 그러니까. 그게 말이 됩니까? 그런데 이쪽 동네에서는 말이 안 되는 걸 계속 반복을 해요. 장동혁 대표가 한 말 같은데 “과거에서 벗어나자는 게 과거에 머문다는 것하고 같다.” 이런 말도 했잖아요.

    ▷김태현 : 과거는 끊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뭐 이런 취지.

    ▶조갑제 : 그러면 물에 빠진 사람이 헤엄쳐서 바깥에 나왔는데 그것은 물에 빠진 것과 같다는 거하고 같은 이야기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동혁 대표 메시지는 곧 볼 건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짚어볼게요. 이거 일본 요미우리신문하고 변호인을 통해서 서면인터뷰를 했는데요. 여기도 뭐 얘기는 똑같습니다. 경고성 계엄이다, 이른바 계몽령이다. 그다음에 내가 재임했을 때 한미일 3국 협력 확대했다 뭐 이런 내용들이 있는데요. 이걸 왜 하필 일본에, 그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신문인 요미우리신문하고 인터뷰를 했을까요?

    ▶조갑제 : 일본 언론에 이용당한 것이고요.

    ▷김태현 : 이용당했어요?

    ▶조갑제 : 그 날짜 신문도 보면 이런 주장에 대해서 별로 지지가 없다는 식으로 논평을 달아놨잖아요.

    ▷김태현 : 요미우리신문에서도요?

    ▶조갑제 : 네. 아주 작게 취급을 하고. 그런데 이분이 감옥에 있으니까 상당히 외로운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요미우리신문에서 한국의 전 대통령이 이렇게 억울하대 하면서 실어준 게 아닌데.

    ▶조갑제 : 아니던데요.

    ▷김태현 : 그래서 이용당했다고 보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요미우리신문하고 애초에 서면인터뷰 할 때 기대와는 다르게 나온 거네요, 기사도?

    ▶조갑제 : 그런 보통은 외국 원수에 대한 보도는 긍정적으로 해 주고 하는데 요미우리신문도 판단을 해 보니까 워낙 한국 여론과 거꾸로 가는 이야기가 있으니까 거기에 이런 편집자 주 같은 그런 걸 달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을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기사가 안 좋게 나갔구나. 알겠습니다. 대표님, 앞서 말씀하셨던 장동혁 대표 메시지 있잖아요. 그동안 장외집회에서 여러 얘기들을 하고, 그 정점으로 비상계엄날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냈는데요. 이게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하고 거의 비슷해요.

    ▶조갑제 : 거의 비슷해요. 용어도 비슷해요.

    ▷김태현 : 네, 용어도요. 지금 저희가, 이게 동아일보에서 쓴 기사 이거 저희가 지금 유튜브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요. 의회폭거에 맞선다. 사법부를 장악하고, 대한민국 해체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전복 이게.

    ▶조갑제 : 똑같아요. 똘똘 뭉치라는 말도 같아요.

    ▷김태현 : 네. 레드카드 얘기도 비슷하고요. 이거는 어떤 사정이 있다고 보세요?

    ▶조갑제 : 예상했던 것 아닙니까? 윤어게인이라는 말은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하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직업이 두 개가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국민의힘 대표이고, 하나는 비공식 윤석열 대변인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비공식 대변인이요?

    ▶조갑제 : 그런데 결국 지금 이재명 정부가 이렇게 폭주를 해도 장동혁의 국민의힘은 스윙은 많이 해요. 끌어내리기 위해서 아주 과격한 스윙을 합니다. 그런데 안타가 하나도 없어요. 타율이 아마 1할도 안 될 겁니다. 왜냐, 말은 과격한데, 즉 스윙은 과격한데 못 맞히는 거예요. 그 이유는 윤석열을 끼고 돌면서, 윤석열의 불법계엄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끼고 돌면서 어떻게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를 비판할 수 있느냐. 논리적 근거를 다 허물고 싸우니까 결국 실적이 하나도 없는 거지요. 지금 제로이지요.

    ▷김태현 : 혹시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장동혁 대표 사이에 뭔가 물밑으로 교감이라든지 오고 가는 얘기들이 있다고 보세요?

    ▶조갑제 : 물밑교감이 아니라 공개적 교감이 있는 거 아닙니까? 가서 만나서 돌아와서 한다는 이야기가 하나로 뭉쳐서 싸우자 그랬는데요. 그러면 윤석열과 하나로 뭉쳐서 싸우면 그건 대한민국과 싸우고, 사실과 싸우고, 헌법과 싸우자는 건데요.

    ▷김태현 : 공개적 교감이요?

    ▶조갑제 : 거기다가 또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해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는 부정선거 광신도 집단이다라는 말하고 또 마찬가지인데요.

    ▷김태현 : 대표님, 야구 좋아하시잖아요.

    ▶조갑제 : 좋아하지요.

    ▷김태현 : 저도 야구 아주 좋아하는데요. 앞서 국민의힘이 헛스윙만 많다. 스윙만 크고 공 하나, 안타 하나 못 친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 본인은 4번 타자가 된대요. 이런 얘기했잖아요. “4번 타자 없는 구단이 운동장만 넓게 쓰면 우승하냐. 운동장을 넓게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보수의 4번 타자가 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될 것 같습니까?

    ▶조갑제 : 타율 높은 이유가 있습니다. 체력이 아니에요. 타이밍입니다, 타이밍.

    ▷김태현 : 그렇지요.

    ▶조갑제 : 다저스에 무키 베츠라는 선수가 있어요. 키가 굉장히 작아요.

    ▷김태현 : 작지요.

    ▶조갑제 : 홈런 수십 개를 칩니다. 타이밍이거든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타이밍을 맞춘 적이 한번도 없어요. 이번에 얼마나 좋은 타이밍이 왔습니까? 대장동 사건 검찰의 항소포기 여기서는 홈런을 쳐야 돼요. 역전 만루홈런을 쳐야 돼. 그런데 결과가 뭡니까? 아니, 한동훈 전 대표가 전광석화처럼 판을 뒤집었어요. 여론도 뒤집었습니다. 이럴 때는 한동훈 전 대표를 지명타자로 써야지. 그래서 계속 튀도록 만들어야 되는데. 무슨 한참 지난 당원게시판을 들고 나와서 잘하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 뒤에서 잡아당기는 그런 역할만 하니까 타이밍이 안 맞으니까 이런 모습이에요.

    ▷김태현 : 4번 타자는 안 좋을 것 같습니까?

    ▶조갑제 : 4번 타자가 아니라 로스터라 그러지요.

    ▷김태현 : 로스터에서 탈락이에요?

    ▶조갑제 : 빼버려야지요.

    ▷김태현 :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못 들어가면 마이너로 내려가야 되는데요.

    ▶조갑제 : 제가 농담으로 하는 거 아닙니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와 김종혁 이런 분들을 지금 당무감사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던데.

    ▷김태현 : 그런다던데요.

    ▶조갑제 : 그게 당헌당규를 위반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국민의힘 당헌 총칙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김태현 : 모르지요.

    ▶조갑제 : 총칙 2조가 이 당의 목적이에요. 목적이 두 가지입니다. 제일 앞에 나오는 게 헌법을 존중한다는 겁니다. 두 번째가 헌정질서의 핵심인 자유와 민주와 공정을 지킨다는 거예요. 그러면 헌법파괴 한 편에 서고, 공정한 선거를 부정선거로 모는 데 앞장서는 사람은 당헌의 제일 중요한 것을 위반한 거예요. 윤리위원회가 있으면 장동혁 대표를 당헌위반으로 징계해야 됩니다. 이거는 엄중한 위반이지요.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뒤집어 버린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의 정체성은 헌법수호 아닙니까. 헌법파괴자를 지금 계속 모시면서 그 헌법파괴에 대해서 저항을 했던 한동훈 세력을 징계하겠다고 하면 국민의힘이 들고 일어나야지요. 국민의힘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당헌 가지고 처벌해야 된다 이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표님, 지금 보면 장동혁 대표는 사과를 거부했어요, 안 했어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했어요.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도 당연히 사과를 했지만, 현역의원들 한 25명 공개성명 내고 개별적으로 한 사람들 대충 합치면 한 40명 정도 되는 것 같거든요. 앞서 장동혁 대표 로스터에서 빼야 된다 그러셨잖아요.

    ▶조갑제 : 네.

    ▷김태현 : 그러면 장동혁 대표 체제가 연말·연초에 무너지고, 국민의힘이 비대위로 갈 수도 있습니까?

    ▶조갑제 : 저는 이 체제로는 선거는 치를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꾸 우리가 선거선거 이야기하는데 선거는 내년 6월 아닙니까. 그전에 사법부가 지금 무력화될 위기에 처해 있잖아요. 이걸 막아야 될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이 막아야 될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조갑제 : 그러려면 국민의힘은 빨리 계엄의 늪에서 벗어나고, 부정선거 음모론과 손절하고, 한동훈 세력을 받아들이고, 필요하다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어떤 TF 팀장도 맡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이 좌우대결 구도로 나눠서 우파 대동단결해야 이길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극우하고만 같이 놀자고 하면 가장 잘 싸우는 한동훈 세력이 배제되고 어떻게 싸웁니까. 적전분열 상태에서 어떻게 싸웁니까. 그렇게 싸워왔잖아요. 그렇게 싸워왔는데 결과는 득점이 제로 아닙니까.

    ▷김태현 : 한동훈 전 대표 지명타자로 써야 된다. 그런데 감독이 써줘야 말이지요. 앞으로 한 전 대표의 운명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조갑제 : 계속 안 써주고 해서 지는 게 뻔하면 게임 중에서도 감독교체하는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장동혁 대표 체제가 오래 못 갈 거라고 보시는 거지요?

    ▶조갑제 : 이 상태로는 나는 갈 수 없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러면 연말·연초에 비대위 뜬다?

    ▶조갑제 : 뻔한 거 아닙니까? 이래 되면 서울시장, 부산시장도 날아갈지 모른다는 이런 위기감 안 생기겠습니까? 더구나 장동혁이 대표하는 국민의힘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입니까. 그거 마이너스 아닙니까.

    ▷김태현 :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는요.

    ▶조갑제 : 그렇지요. 그거는 국민의힘이란 브랜드가 뒷받침 안 해 주면 안 되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광역자치단체장 서울시장, 부산시장 이런 사람들이 지도체제 변경을 요구할 거란 말씀이시지요?

    ▶조갑제 : 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러면 그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공간도 열릴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조갑제 :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지는 그다음 단계인데요. 그거보다는 국민의힘 전체가, 국민의힘 당원들을 포함해서 이제 우리가 살아야 되겠다 하는 위기감을 느끼고요. 이 문제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해결해야 돼요. 국민의힘 당원들이 장동혁 대표로는 우리가 쪽팔려서 못 살겠다, 이러다가는 당이 소멸되겠다. 그리고 삼권분립과 사법부의 독립은 결정적으로 훼손되겠다.

    ▷김태현 : 네.

    ▶조갑제 : 여기에 책임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사실은 장동혁의 국민의힘이 하나의 도우미가 돼서 민주당의 폭주를 허용했고, 이대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는 윤어게인 심판선거가 된다는 겁니다. 윤어게인 심판선거로 지금 가고 있잖아요. 지난 6월 대선은 윤석열 심판선거였잖아요. 그래서 졌잖아요.

    ▷김태현 : 졌지요.

    ▶조갑제 : 그러면 말아먹고 또 한 번 더 말아먹으려고 한다? 그걸 이제 알게 될 때 행동하겠지요. 지금은 모르겠어요, 지금 알아가는 단계가 아닌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짚어볼게요. 앞서 이재명 정부를 “새로운 공화국의 위기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는데요. 비상계엄 1년 맞아서 이재명 대통령이 메시지를 냈거든요. 거기서 강조한 키워드가 이제 ‘정의로운 통합’ 이겁니다. 대표님,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갑제 : 모든 정의는 진실 위에 서야 돼요. 사실 위에 선 정의가 제대로 자유를 지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의 위에 사실을 세운다는 것은 사실을 왜곡한다는 거지요. 지금 그런 식으로 가고 있잖아요. 지금 민주당이 말하는 정의는 자기 나름대로의 정의 아닙니까? 정의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것은 법치와 사실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금 내란청산 이야기들을 많이 하잖아요. 뭔가 다른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조갑제 : 눈에 보이는 게 내란 드라이브를 계속해서. 지금 계속 내란은 계속되고 있지 않잖아요. 6시간 만에 끝났잖아요. 지금 계속되고 있는 것은 내란수사와 내란재판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걸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확대해석을 해서 무력한 국민의힘을 없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폭주를 하는데요. 이거 절대 안 됩니다. 우리 60~70%의 상식을 가진 국민이 있어요. 이건 좌우와 다릅니다. 이 사람들이 쭉 지켜보고 있다고요.

    ▷김태현 : 네.

    ▶조갑제 : 그러니까 저는 5년 뒤에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처지가 될 거냐, 5년 뒤에 민주당이 어떤 자리에 놓일 거냐를 지금부터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대표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영원한 보수논객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였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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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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