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기반은 성장세가 유지되지만 수출 부진이 누적 실적 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노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1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 전분기 대비 12.8% 늘었다.
주력 탈모 브랜드 '볼빅(BallVic)' 매출이 17억7000만원으로 21.1%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온라인 채널 확대 과정에서 광고·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해 판매관리비가 13.7% 늘었고, 이에 따라 영업손실 3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고, 수출은 4억8000만원으로 59.7% 급감했다.
이노진 로고. [사진=이노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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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수출 회복이 올해 실적의 가장 중요한 변수였지만 기대만큼 진행되지 못했다"며 "중국 판매 채널 재정비와 제품 인허가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9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병·의원 스킨케어 브랜드 '리셀바이(Recellby) IBPS'의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홍콩 파트너사 '페이저'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주력 탈모 브랜드 볼빅 역시 연내 또는 내년 초 NMPA 인증이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경우 수출 감소폭을 빠르게 만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노진은 탈모·스킨케어 기반의 항노화 포트폴리오가 견고하지만, 성장성을 회복하려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NMPA 허가 확보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며, 이후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실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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