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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의료·업무·문화 잇는 강서 개발축 중심에 선 ‘마곡 더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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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마곡 더그리드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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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 강서구가 의료·관광·비즈니스 기능을 결합한 도심형 특화지구로 주목받고 있다. 강서구는 김포공항 접근성과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2015년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를 지정했으며, 최근까지도 각종 사업이 이어지면서 의료관광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강서구는 이대서울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 클러스터가 확장되고 있으며, 의료기관·숙박·관광 지원시설이 연계된 협의체 운영, 해외 의료관광 홍보사업, 다국어 통역·코디네이션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특구 내 의료기관은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규제특례를 적용받으며 외국인 환자 수요를 수용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2024년 지역특화발전특구 평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우수특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5년에는 특구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해외 의료관광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강서구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이처럼 강서구가 의료·관광 복합도시로 체질을 강화하는 상황 속, 인근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가양동 옛 CJ제일제당 공장을 재정비하는 ‘가양 CJ부지’가 복합개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와의 시너지 가능성이 주목된다.

    해당 부지는 현대건설이 올해 공식 론칭한 복합개발 브랜드 ‘더그리드(THE GRID)’의 첫 적용 사업지 ‘마곡 더그리드’가 들어서는 곳이다. 상업·업무·문화 기능을 중심으로 일부 주거시설 변경까지 추진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테헤란로237 개발, KT송파지사 개발, 싱가포르 워터타운·마리나 사우스 등 국내외 복합개발 경험을 토대로 ‘더그리드’를 선보였다. ‘더그리드’는 도시 내 분산된 기능을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해 업무·주거·문화·상업을 유기적으로 잇는 모델을 지향한다. 이 같은 개발 전략은 단일 건물이나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도시 구조를 재정비하는 복합도시 개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주목을 받고 있다.

    ‘마곡 더그리드’의 입지는 이미 다양한 배경 요인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가양 CJ부지는 9호선 양천향교역과 직접 연결(계획)되는 역세권으로, 여의도까지 약 15분, 김포공항까지 10여 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9호선·5호선·공항철도 환승망을 통해 강남권·서울역·인천국제공항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 도로망 역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양천로 등 주요 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해 비즈니스 중심지와 물류거점 이동에 강점을 지닌다.

    여기에 ‘스타필드 빌리지’ 입점이 예고되며 생활·문화 중심지로의 변화도 기대된다. 스타필드 빌리지와 같은 대형 상업시설은 지역 내 유동인구 확대와 상권 구조 업그레이드를 견인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기존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연구·산업시설이 집적된 마곡권에 새로운 복합상업지구가 추가되면, 강서구 전역의 소비·업무 흐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마곡 더그리드’는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 범위에 속해있어 이미 조성된 의료·복지·관광 자원과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병원 방문객, 학술행사·세미나 수요 등 체류형 방문객이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 특성상, 업무·상업·문화시설과의 시너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강서구는 의료관광 특구 운영과 대규모 복합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중장기 가치 상승 요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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