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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조직 개편 완료' 김영식號 SK에코플랜트 출항 준비 끝…AI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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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루션·에너지 부문 통합…AI솔루션사업 신설

    SK하이닉스 김영식 양산총괄 신임 사장으로

    반도체·AI 종합 기업으로 체질 개선 추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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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SK하이닉스 출신 사장을 임명하고 AI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하는 등 변신에 사활을 걸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AI 분야 설계·조달·시공(EPC)사업 수행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AI솔루션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건축·토목·플랜트 등 EPC를 수행하는 솔루션사업과 AI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담당하는 에너지사업 부문이 통합해 꾸려졌다.

    이 개편으로 인해 4개 부문 중 1개 부문이 줄었다.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산업용 가스 제조·판매, 메모리 반도체 판매 등을 맡은 하이테크 부문과 환경사업 부문이 남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지난 10월에는 SK하이닉스에서 김영식 양산총괄을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으로 임명하며 반도체 종합서비스 기업으로서 비전과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김 신임 사장은 SK하이닉스 포토 기술 담당, 제조·기술 담당, 양산총괄(CPO) 등을 역임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대량 양산체계 구축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김 신임 사장은 AI 혁신 담당 직속 조직을 별도 편제해 AI 전략 구축과 전사 변화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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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에는 SK㈜의 자회사였던 SK㈜머티리얼즈 산하 4개 기업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SK㈜머티리얼즈는 SK에코플랜트 머티리얼즈로 이름을 바꿨다. 자회사 편입을 통해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소재부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새로 편입되는 4개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약 3500억원으로 파악된다.

    반도체 및 AI 종합 기업으로의 재탄생을 추진해오면서 체질 개선 성과도 점점 나타나고 있다. 하이테크 부문의 경우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4조7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4개 부문 합산 매출액인 8조7927억원과 비교할 때 53%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 1조1482억원이던 매출액이 3분기 1조7813억원까지 약 55%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비핵심 사업 정리작업(리밸런싱)도 진행하고 있다.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3742억원), 리뉴에너지충북(1567억원), 리뉴원(2813억원) 지분 매각을 완료했으며 SK오션플랜트 매각도 준비 중이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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