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그룹은 최대주주인 임동연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난 11월부터 자사주 55만488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 수준이 중장기 성장 가능성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매수로 임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합계는 지난 9월말 270만5264주(14.99%)에서 11월말 기준 326만156주(18.06%)로 늘었다. 임동연 대표가 15만3911주를 매수했고 모친인 임상희 씨(임동연 대표 모친)가 37만9554주, 부인인 류슬기 씨가 2만1415주를 사들였다.
가온그룹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의 의지를 내비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디바이스와 와이파이7 네트워크 장비 등 차세대 제품군의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로봇 사업 확장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중장기 가치 상승 여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회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최근 실적 개선과 사업 확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병행하며 시장이 회사의 본칠가치와 성장 속도를 온전히 평가할 수 있도록 사업 실행과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종현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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