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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 사우디 CEO단에 ‘K-AI’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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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핀글로벌, 사우디 CEO 대상 ‘K-AI’ 전파

    사우디 스타트업 20개사 대상 간담회 진행

    ‘모두의 광장’ 등 한국형 AI 적용 사례 소개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AI 개발과 도입의 출발점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 주권 확보다. 현지화 전략의 완성도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질 것이다.”

    이데일리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창업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스타트업 대표 20인에게 이재명 정부의 AI 국민 소통 플랫폼 “모두의 광장”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베스핀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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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핀글로벌 창업자 이한주 대표가 최근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 유망 스타트업 20개사 대표단과 지난달 24일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5일 베스핀글로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ICT)가 추진하고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운영하는 ‘CODE 테크 파운더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간담회에서 ‘소버린 AI’와 ‘K-AI’를 주제로 논의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소버린 AI에 대해 “국가·기관이 외부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 모델,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주권을 확보하는 체계”라고 정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권 경쟁 심화를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언어·문화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결합한 ‘K-AI’ 전략으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국민 참여형 공공 소통 플랫폼 ‘모두의 광장’을 통해 시민 의견이 정책 과정에 반영되는 구조를 구현한 점을 소개하며, 공공 플랫폼 분야에서의 한국형 AI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소버린 AI 구축 사례를 언급하며 “AI가 국가 기반 산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주권을 유지한 대표적 성공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 현지 전략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이 대표는 “해외 AI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기보다 자국 언어·법규·문화·데이터 환경이 반영된 자체 AI 생태계 구축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기술 개발뿐 아니라 협업·파트너십 기반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는 국가별로 격차를 만들 수 있지만 데이터 주권을 확보한 국가는 오히려 기회를 갖게 된다”며 “자국 데이터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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